[日솔로이코노미] '런치 난민'을 구하라! 일본의 도시락 자동판매기
[日솔로이코노미] '런치 난민'을 구하라! 일본의 도시락 자동판매기
  • 이지원, 홍원희
  • 승인 2018.08.1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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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난민'을 구하라! 일본의 도시락 자동판매기

1. 오후 12시많은 사람들이 식당으로 몰리는 점심시간!

음식점의 수는 한정돼 있지만, 사람들은 모두 음식점으로 몰리기 바쁘다.
고층 사무실의 경우에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만 해도 진땀 빼기 마련!

이렇게 가게의 대기자 행렬에 줄을 서거나 점심을 거르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
'런치 난민'

일본에서는 이들을 위한 시스템이 있다?

2. 일본인, 직장에서의 점심식사? '불만폭발'

점심식사 환경 만족하시나요? 
점심식사 환경에 불만이 있다 43%

점심식사 자주 거르세요?
한 달에 한 번은 점심을 거른다 36%

주기적으로 점심을 걸러 '런치 난민'이 되는 일본 직장인들...

"줄을 설 필요도 식당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이 점심을 즐기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3. 런치난민을 구하라!

오전 8시~10시 사이
자판기에 돈을 넣고 특정 버튼을 누르면 코인이 나오며 주문이 완료된다.

음료수를 사는 거냐고?
NO!
음료수가 아닌 도시락 구매 과정이다! 매일 매일 바뀌는 메뉴는 물론, 코인만 있으면 음료수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바로 런치난민을 구할 일본의 시스템, '타쿠벤'이다.

4. 타쿠벤(宅弁)? 

이렇게 주문한 타쿠벤...
음료처럼 자판기 입구에서 받는 게 아니라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일에 열중하고 있으면?
따끈한 도시락을 사무실 앞까지 배달!

12시에 배달되는 이 타쿠벤으로 런치난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5. 타쿠벤, 식당도 구해요!

음식점들의 고민
"배달원들은 또 어떻게 구하지?"
"배달비는? 월급 줄 돈도 빠듯한데..."

하지만 타쿠벤은?
정해진 배달 시간&배달 위치
결제&수금 작업 필요 X


기존 직원들만으로도 해결 가능
일반 도시락 배달과 같이 배달원의 기용과 배달 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

6. 이용자들에게도 다양한 음식점의 맛을 편리하게 직장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타쿠벤

도쿄를 시작으로 고층 빌딩에 사무실이 있는 기업 12개 사에 17대의 설치가 결정
2020년까지 1000대를 설치할 계획!

침체되는 자판기 비즈니스 속 타쿠벤의 활약이 기대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

(자료=KATI 농식품수출정보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ぐるなび宅弁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