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CMR 선두주자' 인테이크] 1편: 단순한 감각을 넘어 '삶의 질'을 개선한다
[인터뷰-'CMR 선두주자' 인테이크] 1편: 단순한 감각을 넘어 '삶의 질'을 개선한다
  • 정단비, 오정희
  • 승인 2018.08.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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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식사는 '다양한 선택권'
밖에서도 간편하고 건강한 '외식의 간편화'

직장인 여러분, 오늘 아침 드셨나요?

식품 스타트업 '인테이크'는 20~30대의 절반 이상이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모닝죽'을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하얀 바탕에 단정한 검은 글씨. 인테이크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포장 패키지처럼 간편하고 정갈한 식품을 선보이면서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는데요.

단순한 식품을 넘어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커버하고 싶다는 인테이크는 지금 '가장 혁신적인 식품 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솔로이코노미 미디어 '데일리팝'에서는 인테이크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노석우 프로를 만나 그들이 말하는 '미래 식사'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테이크' 노석우 프로
'인테이크' 노석우 프로

Q. '인테이크'란 어떤 회사인가?

인테이크는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간편식, 건강 간식, 특수목적식품을 만들어가고 있는 식품 스타트업입니다.

"단순한 감각의 만족(eat)을 넘어,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intake) 식품"을 만드는 것을 철학으로 삼으며, 간편대용식과 더불어 가정 간편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Q. 간편대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식품도 그에 맞게 진화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진화가 필요한 영역이 바로 간편대용식 분야라는 결론을 내렸고, 아침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닝죽'에 이어 점심과 저녁 식사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밀스'를 개발하게 됐죠.
 

Q. 가정간편식(HMR)과 간편대용식(CMR)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CMR은 그릇과 기구가 필요 없는 개념의 간편식(HMR)은 조리나 기구가 필요한 개념의 간편식으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테이크가 중장기적으로 잡고 있는 목표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커버하는 종합 식품 회사"입니다.

이를 위해 ▲식사의 간편화 ▲스낵, 음료의 건강화 ▲특수목적식품의 세분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정했습니다.

우선 식사의 간편화는 집에서 먹는 '내식', 바깥에서 먹는 '외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간편하게 해결한다는 측면으로, HMR 시장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테이크에서는 바깥에서 식사를 할 때도 간편하고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인 '외식의 간편화'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이에 상황과 시간에 상관없이 섭취 가능한 CMR 제품을 2013년부터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Q. 분말형 대용식 '밀스'의 시장성을 보게 된 계기가 있나? '모닝죽'과 '밀스' 중 시장의 반응은 어떤 제품이 더 좋은가?

현대인들은 점점 바빠지는 삶 속에서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는 빈도가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선택권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한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인테이크가 주 고객층으로 삼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식사 개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밀스 1.0을 출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적극 반영해 3.1까지 제품 업그레이드를 시행했으며 라이트, 드링크, 브레드, 칩 등 라인업 확장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닝죽'과 '밀스'는 같은 CMR 제품이지만, 확연한 성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마켓에서 누구에게 노출되냐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다릅니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현재 시점에서는 모닝죽이 더 큰 반응을 얻고 있으나, 밀스도 거의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밀스 3.0

Q. 동원F&B와 협업한 '밀스드링크'의 탄생 배경은?

기존 밀스의 제형은 분말형을 메인으로, 칩형이 라인업으로 갖춰져 있었습니다. 분말형 제품은 충분히 간편하긴 하지만, 궁극의 간편함을 위해서는 바로 마실 수 있는 액상형이 되어야 하겠다는 필요성을 가지고 있었죠.

동원F&B가 가지고 있는 유제품 개발 기술력과 인테이크가 가지고 있는 CMR 제품에 대한 노하우가 합쳐지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양사가 판단했고, 그렇게 '밀스드링크'가 출시됐습니다.

밀스 드링크의 가장 큰 특징은 '식사'의 본질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RTD 컵음료와 달리 하루 영양의 1/3(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8종, 미네랄3종)을 섭취할 수 있으며 맛, 용량, 포만감, 보관성, 휴대성 등을 고려해 만들어졌습니다.


Q. 인테이크가 그리는 '미래 식사'란?

인테이크가 그리는 미래식사는 '다양한 선택권'입니다.

물론 궁극의 미래식사는 알약 하나로도 한 끼가 해결되는 것일 순 있겠지만, 식사는 단순히 영양 외에도 맛, 정서적 교류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상황에 따라서도 각 끼니의 의미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환경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선택권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미래 식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테이크가 출시하는 CMR 제품들은 모두 이런 미래를 한발씩 앞당겨 오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인테이크' 다음 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데일리팝=정단비, 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