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CEO들, 투명경영 강화한 조현준 회장에 '투자자 직접 소통' 자리 마련
효성 CEO들, 투명경영 강화한 조현준 회장에 '투자자 직접 소통' 자리 마련
  • 배근우
  • 승인 2018.08.16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 효성화학 경영기획실 조성민 상무, 효성화학 박준형 대표이사, 효성화학 윤보영 최고재무책임자(CFO) 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회사에 대해 설명중.
(왼쪽부터) 효성화학 경영기획실 조성민 상무, 효성화학 박준형 대표이사, 효성화학 윤보영 최고재무책임자(CFO) 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회사에 대해 설명중.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각 사업 회사 중심으로 소통과 시장을 강화 한다.

효성 분할 사업사들은 8월 16~17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했다. 

독립 경영체제 구축 후 처음으로 공동 기업 설명회를 연 효성 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투명경영을 강화키 위해 지속해서 시장과 소통을 확대해 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국재 110여 곳 기관투자자를 초청하였으며, 효성은 각 분할 회사별로 설명회 부스를 마련하고 순차적으로 기관 투자자들과 만났다. 이날 분할 사별 대표이사와 책임자가 직접 나선 적극적 소통을 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 개선, 전문경영인 독립경영강화로 시장과의 신뢰 관계를 확대해 왔다" 라며, "분할 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 주주 가치 실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효성그룹은 각 회사별 청사진을 제시하였으며, 대표이사들이 직접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등 향후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월 효성 조현준 회장은 인도 '나레드란 모디' 총리와 만나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인도 스판덱스 공장 건립 의사를 전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힌 효성그룹은 향후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중심으로 스태콤. HVDC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효성 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사업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신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효성 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12억 불 규모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정 및 기반 시설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 국내 공장은 고부가가치 폴리프로필렌 생산에 집중하고, 신설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전략이다. 

한편, 효성은 매년 1번 이상 코퍼레이트 데이 개최를 밝혔으며, 오는 10월에 해외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NDR(Non Deal Read Show; 투자유치 등의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 설명회) 를 개최할 계획이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