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셰어하우스 보완한 코오롱하우스비전 '트리하우스', 밀레니엄 세대 '가심비' 겨냥 '준비 완료'
[인터뷰] 셰어하우스 보완한 코오롱하우스비전 '트리하우스', 밀레니엄 세대 '가심비' 겨냥 '준비 완료'
  • 오정희
  • 승인 2018.07.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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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빙'(Co-living) 하우스로 스몰 럭셔리 실현..임대료 보다 주거생활 편익에 초점
"1~2인 가구 증가 따른 새로운 주거 모델 지속 공급 예정"
트리하우스
트리하우스 완공 예상 모습

코오롱글로벌이 신사업 자회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을 통해 새로운 임대주택 '트리하우스'를 선보인다. 기존 건설사의 분양주택가 대주택의 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주거모델을 제시하고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사회 전반적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찾아오면서 주거부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청년주거가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면서 그 대안으로 청년층이 접근하기 쉬운 임대료에 초점이 맞춰진 셰어하우스가 범람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집을 여럿이 공유해 사용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뜻과 일맥상통해 사회초년생들에게 선풍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임대료 절감에 초점을 맞춰 다수가 공통된 공간을 사용하다 보니 사생활 침해, 입주자간 언쟁, 관리의 어려움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가 지속되자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보호하면서 공동생활에 의한 편리함을 갖춘 코리빙이라는 개념이 발생했다. 코리빙은 개인별 전용공간과 공유공간은 철저히 분리하고 개인 주거편익을 위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도입된 형태로, 임대료 절감 보다 '주거생활 편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트리하우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서울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찾아 해당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참여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 온 코오롱글로벌주식회사 N-Housing추진팀 김희선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트리하우스'란?

코오롱하우스비전이 기획, 시행하는 새로운 임대주택 '커먼라이프' 사업의 첫 번째 플래스쉽 하우스로 약 2년간의 기획기간을 통해 '트리하우스 by 커먼라이프'가 탄생하게 됐다.

커먼라이프는 청년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라이프사이클 집단에 맞는 컨셉주택을 공급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단순히 하드웨어인 '집'을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타겟에 맞는 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이 함께 제공한다.

Q. 기업형 임대주택인 'KT리마크빌'과 차이점

KT리마크빌은 도심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집을 기업이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 운영 하므로써 관리의 안정성, 보증금 등 개인자산 보호의 안정성 등이 여타 개인임대주택보다 높다.

KT리마크빌은 '공유'나 '코리빙'의 콘셉트라기보다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에 좀 더 가깝다. 즉 KT리마크빌이 입주자간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나 공유프로그램의 도입 보다 입주자의 편리한 개인생활에 중점을 뒀다면 트리하우스는 편리한 개인생활에 네트워크와 공유프로그램 등의 서비스가 더해져있다고 보면된다.

트리하우스
트리하우스 조감도

Q. '트리하우스'만의 특별한 점(트리하우스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

서비스와 프로그램에서 특별한 차이가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본인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임대비용 내에서 무상으로 해당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외부 기업/스타트업과 제휴하여 트리하우스 공간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행사가 열리게 되며, 입주자간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그램들이 정기적으로 열리게 된다. 개인이 외부에 별도로 직접 찾지 않고 프로그램이 집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Q. 반려동물과 생활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반려동물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특별히 배려해 만들었다.

고양이는 외부로 잘 나오지 않는 특성을 고려해 고양이가 살기 편한 디자인으로 마무리한 '캣라이프' 세대가 있다. 이 세대는 고양이가 내다볼 수 있는 커다란 창문, 캣타워와 캣캠 등이 제공된다.

강아지는 어떠한 세대내에서도 모두 키울 수 있으나 주기적으로 산책을 하고 목욕을 시켜줘야 하는 특징에 맞춰 1층 공용공간에 산책공간과 목욕 및 그루밍 시설을 설치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용품 전용 세탁기를 비롯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입주민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내 '펫 버튼' 등을 설치했다.

Q. 1인가구 증가가 트리하우스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

트리하우스는 20~40대초반 밀레니얼세대를 위한 주택으로 이제 막 독립한 1인 가구부터 결혼전후의 다양한 1인가구를 겨냥했다.

하지만 단순히 1인가구만 겨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창업준비, 공동학습 등을 이유로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 등 공동생활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계층을 겨냥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

트리하우스는 커먼라이프 사업 중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스몰럭셔리 버전의 주택이다. 향후 공유주택의 모델이 신도림 지역과 서울 일원에서 개발될 예정이며, 청년, 밀레니얼 세대에 그치지 않고 1~2인 가구의 증가하는 타겟에 맞추어 시니어형 등의 새로운 모델들도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