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무더위 안전지대 '횡성'의 산과 계곡을 찾아서
[나홀로 여행] 무더위 안전지대 '횡성'의 산과 계곡을 찾아서
  • 변은영
  • 승인 2018.08.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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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의 산과 계곡은 무더위 안전지대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의 숲에는 청량한 공기가 가득하고, 한적한 신대계곡은 시원한 계곡물이 넘친다.

북적이는 인파가 없으니 소음도 적다. 한적한 피서지를 찾는다면 숨겨진 여름 피서지 횡성으로 떠나보자.

 

 

청량함 가득한 잣나무 숲 청태산 자연휴양림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하여 인공림과 천연림이 잘 조화된 울창한 산림을 바탕으로 한 국유림 경영 시범단지로서 숲속에는 노루, 멧돼지, 토끼 등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이 고루 서식하고 있어 자연박물관을 찾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강릉방향 127.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 동해안피서객들이 잠시 쉬었다 가기 편리하고, 치악산, 오대산국립공원과 스키장 등 인접 관광휴양지와 연계이용이 가능하다.

 

 

무더위를 잊게하는 신대계곡

시원한 계곡물이 넘치는 태기산 끝자락에 자리한 청일면 신대마을의 신대계곡이 있다. 청일면은 횡성군 안에서도 오지 마을에 꼽힐 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 안에서 더 오지인 신대마을은 맑은 계곡이 흐르는 숨겨진 휴가 명소다. 신대계곡은 소구니계곡을 지나 횡성호에 이르는 물줄기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봉복사와 낙수대를 만날 수 있다.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문화관은 남안교를 건너 물레방앗간 뒷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며, 생가터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02년 9월 7일 제4회 효석문화제 기간 중 문을 연 이효석 문학관에는 선생님의 작품 일대기와 육필원고 유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효석문학관 전시실은 이효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재현한 창작실, 옛 봉평장터 모형, 문학교실에서는 이효석의 문학과 생애를 다룬 영상물 시청이 가능하다.

 

 

고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풍수원성당

1800년대 초 박해를 피하여 경기도 용인의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한 40여 명의 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정착한 곳이 풍수원이다. 빨간 벽돌로 쌓은 벽과 뾰족한 4층 종탑의 모습이 그림과도 같아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기도 한다. 성당 밖으로 나오면 언덕으로 예수 수난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기도처인 십자가의 길이 나오는데, 그곳에 있는 14점의 그림은 판화가 이철수의 작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