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이케아의 진출,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켰을까?
[솔로이코노미] 이케아의 진출,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켰을까?
  • 이지원
  • 승인 2018.10.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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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내구재'로서의 인식이 강했던 가구는 최근 '소비재'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거에는 '내구재'로서의 인식이 강했던 가구는 최근 '소비재'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홈퍼니싱'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 번 구입하면 10년 이상 사용한다는 '내구재'로서의 인식이 강했던 가구는 이제 이사와 유행에 따라 새로이 소비하는 '소비재'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획일화된 주거공간인 아파트에서 생활소품을 통해서나마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려는 경향 및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이러한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홈퍼니싱이 사랑받는 이유와 이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 사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는 시간을 가질까 한다.

홈퍼니싱(Home Furnishing)이란?

홈퍼니싱은 가구를 비롯해 침구, 조명 및 각종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어떻게 보면 인테리어와 비슷한 의미로도 볼 수 있지만 '리모델링'과는 확실히 구분된다. '건축물 수선'이라는 성격이 강한 리모델링과는 달리 홈퍼니싱은 '홈 데코레이션'이나 '홈 스타일링'과 같이 집 내부를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꾸민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성장 중

국내의 홈퍼니싱 시장은 10조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상태로, 현재도 활발히 시장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홈퍼니싱의 주축을 이루는 '가구 산업'은 연평균 6.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생활용품 산업'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3년에는 18조 원 규모까지 확대되며 경제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을 거리낌 없이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홈퍼니싱의 성장은 소비자들의 달라진 소비 성향과 소득수준 향상, 가구 수의 확대로 인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공급자들의 변화 노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과거와 달리 공급자들은 가구를 단순히 '판매하는 제품'으로 그치지 않고 일관된 스타일의 주거 및 생활공간을 기획해 소비자에게 제시하며 가구에서 침구, 생활 소품까지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하나의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낸 것이다.

특히 이케아와 한샘 등 주요 홈퍼니싱 기업들은 실제 집을 형상화한 쇼룸을 통해 공간 구성을 제안하고 있으며, 고객별 '개별 맞춤 컨설팅'도 수행 중에 있다.

이케아는 홈페이지 내 홈퍼니싱 아이디어도 공유하고 있다. (출처=이케아 홈페이지 캡처)
이케아는 홈페이지 내에서 홈퍼니싱 아이디어도 공유하고 있다. (출처=이케아 홈페이지 캡처)

이케아의 국내 진출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켰나?

2014년 12월, 이케아는 서울 외곽인 경기도 광명시에 세계 최대규모의 점포를 개점했다. 개점 이후 100일만에 220만 명의 고객을 모으는 등 빠르게 국내시장에 정착한 이케아 코리아는 2016년 회계연도에 단일매장만을 통해 3450억 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인 ▲한샘 ▲현대 리바트 ▲에넥스를 잇는 규모로 총 매출액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2016년 9월부터 식기류 판매를 시작한 이케아는 강화유리를 1000원에 판매하는 등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의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케아는 '가구를 내구재'라는 인식에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소비재라는 인식 변화를 선도했으며 홈퍼니싱 유통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소비하고 싶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더불어 이들의 국내 진출은 많은 해외브랜드의 국내진출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유도해 국내 홈퍼니싱 산업의 국제화를 촉진시키기도 했다.

1인가구의 증가에 따른 전체 가구 수의 증가, 국민 소득의 증가는 물론 소비시장의 변화에 따라 홈퍼니싱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케아를 비롯한 주요 홈퍼니싱 브랜드들의 점포 확대와 더불어 계속해서 늘어나는 아파트 신규 입주는 홈퍼니싱의 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업체들 내에서는 맞춤생산 니즈가 큰 시장 특성상 디자인과 브랜딩 능력을 가진 전문 공방이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이며, 소규모 업체들 또한 조합을 결성해 공동 브랜드 설립과 판로 개척을 시도하고 있어 다채로운 홈퍼니싱 시장의 발전이 기대되는 바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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