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아름다운 해수욕장의 천국 '태안'으로 떠나자
[나홀로 여행] 아름다운 해수욕장의 천국 '태안'으로 떠나자
  • 변은영
  • 승인 2018.08.2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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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의항...태안의 해수욕장 이름이다. 20여 곳의 해수욕장이 모여 있는 태안이기에 매년 여름이면 수백만 인파가 몰려든다. 

태안의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사장이 넓어 물놀이하기에 안성맞춤으로 태안 바닷길을 따라 걷기 좋은 도보여행길이 만들어졌으니 이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서해안 3대 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은 대천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힌다. 기암과 송림으로 둘러싸인 경관이 아름다워 태안해안국립공원 중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활처럼 휘어진 모래사장은 1km 가까이 이어지고 경사가 완만하여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는 해수욕은 물론 갯벌체험, 짚라인체험, 해변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백제시대의 아름다움을 담은 태안마애삼존불

태안마애삼존불상은 우리나라 마애불상의 초기 예로, 일반적인 삼존불상과 달리 중앙에 1구의 보살상과 양옆으로 2구의 불상이 한 조를 이루는 독특한 삼존불상의 형식을 보여준다. 불신의 하반부가 노출되어 백제 시대의 연화대좌(연꽃 모양의 자리)가 확인되면서 그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태안마애삼존불은 중국의 석굴 바깥벽에 새겨진 불상과 닮아 중국과의 문화교류를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 석굴의 영향이 보이는 최초의 예이다.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수목원이다. 1년에 25만 명이 넘게 다녀가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약 1만 6천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생식물원, 동백나무원, 어린이정원 등 다양한 식물원으로 구성됐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

솔향기길은 태안의 대표적인 상징인 '바다'와 '소나무'를 테마로 조성된 도보 중심의 길이다. 아름다운 해안의 절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천삼백리 솔숲길은 총 5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코스는 길이가 약 10km 내외로 되어 있어서 풍경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그중 제1코스는 만대항에서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 이르는 길로 총거리가 10.2km이다. 전 구간이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삼림욕을 하기에 좋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