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수 2000만 돌파...1인가구 비율 30% 육박
국내 가구수 2000만 돌파...1인가구 비율 30% 육박
  • 임은주
  • 승인 2018.08.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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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가 처음으로 2000만 가구를 넘어섰다. 또 1인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 가구는 2016만8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1.7%(33만 가구) 증가했다.

총 가구가 20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처럼 가구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핵가족화다. 가구증가율이 인구증가율을 추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인구증가율은 0.3%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가구는 1.7% 증가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는 561만9000 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28.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1인가구 비중은 1년 사이 0.7%포인트 상승했다.

2인 가구는 526만 가구로 1년 전보다 19만3000 가구가 증가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1~2인 가구 비중이 55.7%에 달하며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3인 가구 21.2%, 4인 가구 17.7%로 전년대비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씩 감소했다. 5인 이상 가구는 5.8% 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줄었다.

1인 가구의 연령 분포를 보면 1인 가구의 32.3%는 60세 이상이고, 34.3%는 20대와 30대다. 즉 고령층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1인 가구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32.2%로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31.9%), 전남(31.6%), 대전(31.5%)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1인 가구 중 30대의 비중이 22.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70세 이상 비중이 27.9%로 가장 높았다.

1인가구는 주로 아파트(28.6%)와 다가구단독주택(26.1%)에서 거주 비중이 높았다. 일반단독주택은 14.1%였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