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9% 저렴'...평균비용은 '27만7000원'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9% 저렴'...평균비용은 '27만7000원'
  • 임은주
  • 승인 2018.09.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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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9월 1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9월 1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대형유통업체에서의 구입 비용은 32만 4000원, 전통시장은 23만 1000원으로 예상된다. 대형유통업체에서의 구입 비용이 29%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9월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차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9월 12일 기준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3만1000원, 대형유통업체 기준 32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9월 6일 발표한 1차 조사 결과보다 전통 시장 차례상 비용은 0.4% 하락, 대형유통업체의 차례상 비용은 1.6% 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전주 대비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9월부터 채소류 작황이 다소 호전되어 출하량이 증가됐고, 특히 배추, 무, 동태 등 정부의 비축물량 공급확대와 할인판매 등에 힘입어 가격이 떨어졌다.

aT는 지난 10년(2008~2017년) 동안 누적해온 추석 성수기 가격을 분석해 부류별 구매 적기를 발표했다.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추석 1주 전부터 여러 품종이 집중 출하되고 공급도 원활해져 추석 6~8일 전에 구입하면 저렴하다고 aT는 조언했다..

또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1~2일 전을 피해 추석 3~5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축산물은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인 추석 11~14일 전을 피해 추석 4~6일 전에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수산물은 정부비축물량이 방출되어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추석이 임박할 즈음 소폭 오름세가 형성되니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기 전인 추석 5~7일 전에 구입하면 더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T 김권형 수급관리처장은 "정부가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주요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대비 1.4배 확대 공급해, 농·수협과 직거래 장터, 특판장 운영에 따른 할인판매가 활성화되면 향후 가격은 좀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의 상세한 정보와 관련 자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터 정보는 싱싱장터 홈페이지(www.esinsing.com)에서 찾을 수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