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클렌징 고를 때 어떤 점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세정력? 아니면 가격을 보시나요? 혹시라도 거품이 잘 나는 폼 클렌징을 좋아한다면 주목해 주세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입니다.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은 세정력이 높고 많은 양의 거품을 만들어 내는 성분입니다. 따라서 폼 클렌징에 많이 사용되곤 하죠.
이뿐만 아니라 모발의 컨디셔닝 효과 정전기 방지, 매끈한 모발 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헤어 컨디션제와 정전기방지제 등 여러 분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유해성분을 소개하는 '화해'에 등록된 화장품만 살펴보더라도 이 성분이 사용된 제품이 약 5000개가 넘어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우리 주변에 친숙히 자리잡고 있는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과연 안전한 걸까요?
우선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은 EWG에서 지정한 화장품 성분 안전성 등급평가기준에서 4등급으로 '보통 수준'을 받은 성분입니다.
보통 수준이라면 유해 성분이 판치는 화장품 시장 내에서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도 있겠죠.
실제로 이 성분에 대해서는 "유해한 성분이다"와 "무해하니 안심해도 된다"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상당히 심한 성분인데요. 대체 왜일까요?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유해한 성분이 될 수도 있으며, 무해한 성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성분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맞지 않는 소비자들은 알레르기 증상과 접촉성 피부염 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2006년 Harefuah에 의해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이 함유된 패치를 붙인 소비자들 일부에게서 화장품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추측이 곧 사실이 되기도 한 만큼 주의가 필요할 것 같죠?
또한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의 합성 과정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계면활성제에 부과되는 '아크릴로니트릴', 이 성분은 발암물질로 규정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성분입니다.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은 코코의 오일의 지방산과 라우릭애씨드에서 합성되는 성분인데요, 이 합성 과정에서 사용되는 성분이 바로 '디메틸아미노프로필아민'입니다.
이 성분이 왜 문제가 되냐고요? 바로 디메틸아미노프로필아민이 디메틸아민과 발암물질인 아크릴로니트릴의 결합으로 합성되는 성분이기 때문이죠.
이뿐만 아니라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은 계면활성제로 사용되곤 합니다. 계면활성제는 강력한 세정 기능으로 인해 피부의 장벽과 보호막을 파괴시키곤 하죠.
파괴된 피부는 해로운 성분을 막지 못합니다. 따라서 트러블이 잦아지고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로 변하게 됩니다.
건조한 두피와 피부를 만드는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죠? 특히 사용 후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오는 분이라면 단호히 사용을 중단하는 쪽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