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도 수제맥주 도전!..복숭아 활용해 부가가치 창출나서
농촌진흥청도 수제맥주 도전!..복숭아 활용해 부가가치 창출나서
  • 이예리
  • 승인 2018.09.19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이 서울의 유명 수제 맥주 양조장과 이해림 푸드 칼럼니스트와 손을 잡고 복숭아 '하홍' 품종의 풍부한 향과 맛을 담은 수제(크래프트) 맥주를 9월 20일 출시한다.

당도가 높으면서 신맛이 나 새콤달콤한 '하홍'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천도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은 우리 품종 복숭아의 '색다른' 상품화로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맥주는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팜하우스 에일'(Farmhouse Ale)의 한 종류로 8월 중순 양조해 발효를 마친 뒤 복숭아 '하홍'을 넣고 숙성될 때까지 3주가량 더 두면 완성이다.

후숙한 맥주는 진한 과일 향과 달콤한 과즙의 풍미를 즐길 수 있어 가공적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제 맥주는 출시 후 소량만 한정 판매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남은영 연구사는 "해마다 이상기상으로 복숭아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제품 출시가 모양이 고르게 자라지 못한 과일도 다양하게 상품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소비자 기호도 평가 등을 통해 농업인과 연계해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팜하우스 에일은 벨기에 농부들이 새참으로 마시던 전통 맥주 형태로 대표적인 농주로 꼽힌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