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마산그룹과 파트너십 맺고 동남아 신흥시장서 '新성장동력' 찾는다
SK, 베트남 마산그룹과 파트너십 맺고 동남아 신흥시장서 '新성장동력' 찾는다
  • 정단비
  • 승인 2018.09.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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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출처=뉴시스)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Masan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동남아 신흥시장 공략에 나섰다. 9월 1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미화 4억 7000만 달러(한화 약 53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발굴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은 지난해 약 16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식음료·축산·광물·금융업 등 베트남 경제와 함께 고성장 중인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마산그룹은 종합 식음료분야 1위기업으로서 각종 소스·라면·커피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시장 1,2위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사료사업에서는 베트남 최초로 축산 밸류체인을 구축, 전분야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조원 규모의 현지 육류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SK그룹은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영위가 가능한 유망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베트남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을 조기발굴 하기 위해 지난해 말 최태원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이후 올해초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 결과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마산그룹 투자를 통해 SK그룹은 지속적 고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내에서 유력한 현지 사업 파트너를 확보했다. 향후 국영기업 민영화나 전략적 대형 M&A 등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