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TV 전쟁, 이젠 온라인에서
저가 TV 전쟁, 이젠 온라인에서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1.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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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저가 TV전쟁이 온라인몰로 확산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30일부터 32인치 풀 HD LED TV를 국내 최저가인 39만9000원에 5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통업계 처음으로 42인치 저가 LCD TV를 선보이며 1분만에 300대를 완판한 옥션(www.auction.co.kr)은 오는 31일부터는 42인치 '올킬 디지털TV 풀HD-LED' 모델을 59만9000원에 300대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시작된 유통업계의 저가 TV전쟁에는 지난해 말부터는 GS샵과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에 이어 옥션, G마켓까지 가세하며 온라인몰로 확산되고 있다. 

또 LCD에서 LED로, 32인치에서 42인치로 옮겨가며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홈쇼핑업체 처음으로 저가 TV를 판매하기 시작한 GS샵은 1차 2012대 한정 판매에 이어 이달 11일부터 다시 2차분 32인치 풀HD LED TV를 4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16일부터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에서 32인치 풀HD 발광다이오드 LED TV를 500대 한정으로 49만9000원에 선보였다.

옥션은 지난해 12월 32인치 LED TV를 47만9000원에 선보인데 이어 이달 유통업계 처음으로 대형인 42인치 LCD TV를 49만9000원에 내놓았고 32인치를 LED TV도 37만9000원에 선보인 바 있다.

G마켓의 저가 TV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며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도 저가 TV 판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마켓은 30일 오후 2시  'Good TV'라는 브랜드명으로 500대 한정 첫 판매에 이어 오는 2월 1일과 7일, 각각 다른 사양의 LED TV 3종을 총 1200대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LED TV는 LCD TV에 비해 잔상이 적고 명암비가 높으며 LCD보다 뛰어난 백라이트 시스템을 사용해 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또 두께가 얇아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유용하고, 전기료가 적게 드는 장점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다.

30일 1차로 판매될 G마켓 LED TV는 32인치 Full HD(120Hz)급. 동급 사양의 LED TV가 3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개 단자의 HDMI는 물론 USB 2.0 지원까지 가능하며 LED의 장점을 잘 살린 두께 32㎜ 초슬림 제품으로 디자인의 완성도까지 높였다.

G마켓은 2월 1일 2차 판매에서는 보급형 LED 32인치 HD급을 500대 한정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2월 7일 예정인 3차 판매에는 Full HD(240Hz) 42인치 제품을 내놓는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G마켓 디지털실 김석훈 실장은 "32인치 풀 HD LED TV가 30만원대로 선보일 만큼 가격과 품질 그리고 사후서비스(A/S)까지 경쟁력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가 최근 각광받는 LED TV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옥션의 '올킬 42인치 LED TV'는 기존 유통업계에서 선보인 대형 LED TV 중에서는 최저가다.

동일 사양의 대형 제조사 제품 보다 4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옥션은 우수한 품질과 확실한 A/S로 초저가 대형 TV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옥션 디지털가전실 정재명 이사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또 다시 대형 LED TV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옥션을 이용하는 실속파 소비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중소기업 제품들을 발굴,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