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룸메 찾기 어플' 주의보, 방값 아끼려는 여성들이 위험해진 까닭은?
[뉴스줌인] '룸메 찾기 어플' 주의보, 방값 아끼려는 여성들이 위험해진 까닭은?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8.09.2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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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끝을 모르고 치솟는 집값
멀어져가는 내 집 마련의 꿈
계속되는 월세살이에 방값을 아껴 보려는 청춘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동거인을 구하는 '룸메 찾기 어플'
취지는 좋지만 보안은 취약하기만 한 수준?
이용자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이 위험해!
 
2.
"자취하는 여자입니다. 같이 사실 여성 룸메이트 구해요!" 
룸메이트를 찾는 어플에 글을 올린 여성.
하지만 얼굴도 모르는 남성에게서 개인 메신저로의 연락이 계속됐다.
"아직 혼자 살아요? 관심 있어서 그런데 만나 볼래요?"
"좋으면 같이 동거해요 우리"
 
3.
당황한 여성은 메신저를 차단,
하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개인 번호로까지 연락을 계속했다.
룸메 찾는 글에 올린 개인 연락처와 집 주소가 원흉이었다.
"연락처야 차단하면 된다지만 제 집 주소는 어쩌죠? 이미 그 남자는 알고 있을 텐데"
이사를 가기 전까지는 위험에 계속 노출...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는 상황
 
4. 아슬아슬한 룸메 찾기 어플
룸메 찾기 어플 가입에 필요한 자료는?
집 주소와 간단한 개인정보
가입 후에는 모든 글을 자유롭게 열람 가능.
물론 이성의 룸메 찾기 글도 열람이 가능하다.
글 작성 시 필수로 올려야 하는 개인정보,
일부 회원은 자신의 주소를 지도로까지 보여주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5. 룸메 찾기 어플의 또 다른 문제점
강남역 초역세권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남성입니다.
무료로 들어와서 같이 살 여성 룸메 구해요.
오픈마인드에 좀 어린 분이셨으면 해요.
룸메 찾기 어플의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성관계와 무관하다는 글과 달리 여성을 집으로 유인, 성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6. 여성 소비자들이 말하는 룸메 찾기 어플의 문제점
"열람 가능 성별을 정해서 이성은 볼 수 없게 해 주세요!"
"요즘 안심번호 많이 사용하던데 룸메 찾기 어플도 안심번호를 사용하면 안 되나요?"
"혼자 사는 여자들은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보안을 좀 강화해 주세요"
이처럼 소비자, 특히 여성들의 반발이 굉장한 상황.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늘어난 만큼 이에 따른 보안성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