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2위 SK네트웍스의 결심 'AJ렌터카 인수'...1위 롯데렌탈 '위협'
렌터카 2위 SK네트웍스의 결심 'AJ렌터카 인수'...1위 롯데렌탈 '위협'
  • 임은주
  • 승인 2018.09.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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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최근 렌터카 업계 2위인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인수하면서, 롯데렌탈을 바짝 추격하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열어 AJ렌터카 지분 42.24%를 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업계 재편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성장력 가속화"를 위해 주식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점유율은 롯데렌탈이 24.3%로 1위, 그 뒤를 SK네트웍스 12%, AJ렌터카 9.8%로 따르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SK네트웍스 점유율은 21.8%로 올라서며 시장 점유율 1위인 롯데렌탈과 비슷해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두 회사의 인수합병으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SK렌터카는 SK주유소, 스피드메이트 등 차량관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개인장기렌터카 사업에 주력해 온 반면, AJ렌터카는 30년 이상의 사업 운영을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과 전문 인력, 운영 노하우, 시스템을 보유 중이다.

또한 AJ렌터카는 단기렌털과 중소법인렌털사업에 특화돼 있어 SK렌터카의 성장성과 AJ렌터카의 안정성이 상호 보완되는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AJ렌터카 인수를 통해 통합 렌터카 운영 대수를 17만2000대로 대폭 늘리며 업계 구도를 양강 체제로 개편을 기대한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2010년대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개인장기렌터카 시장 확대로 최근 5년간 매년 9만대가량 증가했다. 국내 렌터카의 총 등록 대수는 올해 상반기 78만5000대를 기록해 연말에는 '렌터카 8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렌터카 업계 1위 업체인 롯데렌터카의 등록차량 대수 최근 18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1조7955억원, 영업이익 129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차량공유서비스(카셰어링)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카셰어링 부문은 롯데렌탈이 운영하는 그린카와, SK㈜가 22% 지분으로 2대 주주인 쏘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가 최근 인수한 링커블을 중심으로 공유경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2015년 업계 1위였던 KT렌탈을 인수한 이후 선두 자리를 줄곧 지키고 있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애초 7000억원가량으로 평가받던 KT렌탈에 1조원이 넘는 베팅 성공으로 롯데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1위 렌터카 위치를 유지해왔던 롯데렌탈은 총수 부재와 함께 3년 만에 부동의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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