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의료관광, 1억달러 돌파
외국인 의료관광, 1억달러 돌파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1.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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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문한 외국인에 의한 국내 의료수입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의료기술의 발전, 한류의 확산, 지방자치단체(지자체)들의 외국인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의료관광 수입은 최근 5년간 두 배로 증가했다.

31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건강 관련 여행(의료관광) 수입은 1억1600만달러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의료관광이란 외국인이 수술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입국한 것을 뜻한다. 환전 당시 외국환은행에 밝힌 여행 목적이나 신용카드 결제 사용처를 토대로 구분해 집계한다.

의료관광 수입은 2006년 5900만달러, 2007년 6800만달러, 2008년 7000만달러, 2009년 8300만달러, 2010년 9000만 달러로 꾸준히 늘었다.

또 지난해 집계된 1억1600만달러는 내국인이 역 의료관광에 쓴 금액(1억900만달러)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발전하자 의료 목적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중국인과 일본인이 성형수술 등을 위해 입국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발급한 의료관광비자는 모두 1073건으로 전년보다 3.86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