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며,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은 확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 잇따라 쓴소리를 해온 플로서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말의 상황은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연준의 발언이 확언으로 받아들여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연준은 앞서 지난 25일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제로금리 유지 약속 시한을 당초 2013년 중반에서 2014년말로 전격 연장했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망한 3명의 연준 정책위원 중 1인이었다고 밝혔다.

플로서 총재는 또 "올해 경제 성장은 지속적으로 완만한 추이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