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필립모리스'가 뿔났다? "전자담배 유해성 정보 제대로 공개하세요!"
[뉴스줌인] '필립모리스'가 뿔났다? "전자담배 유해성 정보 제대로 공개하세요!"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8.10.02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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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6년 1월, 급격하게 오른 담배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큰 인기를 끌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일반 담배처럼 '태우는' 형식이 아닌 히터 방식으로 '찌는' 형식의 담배
타르와 니코틴 등 유해성분 함량이 낮고 기존의 담배보다 경제적
 
소비자 曰
"경제적이고 덜 해롭기까지? 이참에 전자담배로 갈아타자!"
 
2. 전자담배, 덜 해롭다더니? '황당'
하지만 지난 2018년 6월 공개된 식약처의 발표는 황당할 뿐이었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세 개의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유해성 분석

그 결과는?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 中
"벤젠과 포름 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 5개 검출"
"타르 함량은 일반 담배보다 높고, 니코틴 함량은 일반 담배와 비슷해 일반담배와 다를 바 없다"
"금연에도 전혀 도움 안 돼"
 
3. 필립모리스... "우리는 억울해!"
이에 10월 1일, 아이코스 제작업체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를 상대로 소송 제기했다.
식약처가 발표한 분석결과의 분석 방법과 실험 데이터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것.
 
실제 식약처가 조사한 세계보건기구 지정 9가지 유해물질 함유량은?
궐련형 전자담배<일반담배
            약 90% 더 적다!
그럼에도 왜 그런 결과가 발표됐을까?
 
4. 식약처, 연구 결과 뒤로 하고 '타르'에만 초점
 
이는 곧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대폭 감소했다는 해외 정부 및 연구기관들의 분석 결과와 일치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 일반 담배보다 감소한 것이 맞다!
그럼에도 식약처는 이러한 사실을 뒤로한 채 단순히 '타르' 함량에만 포커스를 맞춰 분석결과를 발표.
 
하지만 타르는 일반 담배 연기에만 해당
→아이코스는 태우는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5. 소비자들도 뿔났다!
타르에만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더 나은 대체제품이 있음에도 불구,
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를 권장하는 결과를 낳게 된 것.
 
한국필립모리스 曰
"흡연자들도 정확한 정보로 더 나은 대체제품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
 
소비자 曰
"담배값으로 세금 벌기 위한 어설픈 헤프닝 아니냐? 너무하네!"
국내 천만 흡연자까지 뿔나게 한 이 싸움, 과연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필립모리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