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페이스북 해킹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경위 설명 요청"
방통위, 페이스북 해킹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경위 설명 요청"
  • 변은영
  • 승인 2018.10.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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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9월 29일 타임라인 미리보기 버그를 이용한 해킹으로 인해 이용자 계정 약 5000만 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안 이슈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여부 및 유출경위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으며 한국인의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페이스북 해킹은 타임라인 미리보기 기능인 ‘뷰 애즈(View As)’의 취약점을 파고든 것으로 파악된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일종의 디지털 열쇠인 ‘액세스 토큰’을 제공하는데, 해커들은 뷰 애즈에 버그를 심는 방법으로 이를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이번 해킹으로 직접 위험에 노출된 5000만명과 지난해 관련 기능을 검토한 바 있는 4000만명의 계정을 강제로 로그아웃시켰다.

한국인 페이스북 계정 해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페이스북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 받는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미흡할 시 해당 기업에 대해 과태료 처분과 시정명령,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