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의 쇄신정책은 선거용 눈속임
최근 한나라당의 쇄신정책은 선거용 눈속임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1.3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이 내놓은 경제민주화 안에는 진정성이 없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진표 원내대표가 최근 한나라당이 내놓은 쇄신정책 등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 원내대표는 “1% 부자와 재벌이 아닌 99%의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경제민주화, 이것은 2012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라며 “한나라당이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우리 사회를 1대 99로 만들어서 서민과 중산층을 고통에 몰아넣고 서민에게 희망 빼앗은 지난 4년 동안의 실패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한나라당이 내놓은 경제민주화 안에는 진정성이 없다"며 "집권 4년동안 재벌 규제완화와 반 서민 정책을 밀어붙여 양극화를 심화시킨 장본인이 임기가 사실상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내놓은 (이번 안은) 선거용 눈속임이다"라고 말했다. 

▲ 회의중인 김진표(좌) 원내대표와 이용섭(우)위원장 ⓒ뉴스1

이어 "정강정책에까지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를 도입한 것을 보니 한나라당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지만 이것은 정체성과 철학을 내동댕이치고 남이 장에 가니 따라오는 격"이라며 "정체성과 정 반대되는 것 내걸고 있으니 총선 지나면 헌신짝처럼 버릴 것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병헌 의원은 "한나라당 내에도 정수장학회 문제에 관련된 정리 요구가 있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진정한 쇄신을 원한다면 자기 자신의 문제부터 겸허하게 쇄신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사진이 정수장학회를 관리하고 있다는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용 말로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사실상의 장물 재산인 정수장학회와 관계된 문제를 명료하게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는 "당내 헌법제119조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에서 오늘(31일) 오후 2시 유쾌한 정책반란 시리즈 2탄으로 노동개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같은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보편복지 실현, 1% 부자증세 등의 조치를 4.11총선의 핵심공약으로 삼고 중산층과 서민이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