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온라인몰 실질수수료 '이마트 최고'... 롯데마트보다 8.7%↑
대형마트 온라인몰 실질수수료 '이마트 최고'... 롯데마트보다 8.7%↑
  • 임은주
  • 승인 2018.10.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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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7년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게 부과하는 판매수수료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 조사에는 '실질수수료율'과 '명목수수료율'을 함께 공개하고 있다. 실질수수료율은 납품업체의 실제 부담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통업체가 납품사로부터 받은 수수료와 추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반면 명목수수료율은 실제 수수료 지급 여부는 무관한 '계약서상 수수료율'을 단순 평균한 값을 나타낸다.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수수료율

대형마트(온라인)의 실질수수료율을 보면 '이마트'가 16.3%(명목 18.9%)로 가장  높았고, '홈플러스' 14.6%(명목21.6%), '롯데마트' 7.6%(명목19.3%)로 뒤를 이었다. 명목·실질수수료율의 차이는 롯데마트가 11.7%, 홈플러스 7.0%, 이마트 2.6%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납품업체의 실제 수수료 부담을 나타내는 '실질수수료율'이 계약서상 수수료율인 '명목수수료율'보다 평균 3.3%p가 낮았다. 이는 정기세일 등 할인행사 과정에서 수수료율 할인도 함께 이루어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마트(온라인) 상품군별로는 건강식품(36.5%), 잡화(23.6%), 화장품(22.1%) 등의 실질수수료율이 높았고, 레저용품, 대형가전, 디지털기기 등은 실질수수료율이 낮게 나타났다. 반면 문구·완구(8.1%), 대형가전(9.9%), 디지털기기(10.0%)등은 실질수수료율이 낮게 나타났다.

건강식품에서 이마트는 36.7%로 롯데마트의 10.8%보다 25.9% 더 실질수수료율이 높았다. 잡화와 화장품에서는 이마트가 롯데마트보다 각각 16.2%, 1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수수료율은 건강식품, 화장품, 주방용품은 높았지만, 도서·음반·악기, 셔츠·넥타이, 대형가전에서는 명목수수료율이 낮았다. 건강식품과 화장품에서 이마트는 롯데마트보다 각각 4.4%,5.2% 의 명목수수료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납품업체는 유통업체에 판매수수료 외에 판매촉진비용, 광고비용, 기타비용 등의 추가비용을 별도로 지급한다. 판매촉진비용의 경우 이마트만 120만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고비용은 이마트 4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홈플러스는 33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마트는 광고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기타비용은 이마트(1만원)만 발생했다.

한편, 대형마트 온라인몰은 2017년에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형마트 온라인몰 브랜드의 조사 대상 선정기준은 매출액 기준 상위 3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