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 '몰래 매각' 사태, 네네치킨은 알고 있었다?
봉구스밥버거 '몰래 매각' 사태, 네네치킨은 알고 있었다?
  • 정단비
  • 승인 2018.10.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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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스밥버거 홈페이지
ⓒ봉구스밥버거 홈페이지

봉구스밥버거의 매각을 둘러싼 잡음이 거세다.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전 대표와 가맹점주 사이에 남은 채무 문제가 있을 뿐더러 전임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매각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네네치킨이 배포한 인수 보도자료를 보고 소식을 알게 된 가맹점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네치킨은 10월 2일 "치킨으로 쌓은 노하우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며 네네치킨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간의 축적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전문 외식 기업으로써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광식 신임 대표는 내부 사정을 파악한 뒤 점주들과 직접 만나 인수 사실을 알리려 했다고 말했지만 논란이 줄어들진 않을 모양새다.

또한 네네치킨 측은 채무 문제도 해결하고 가맹점주와 최대한 대화를 통해 원활하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네네치킨 역시 이러한 봉구스밥버거 측의 내부 문제를 사전 인지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네치킨 홍보 담당자는 데일리팝에 "(M&A 담당에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네네치킨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한달이나 인수 사실을 알리지 않아 도덕성에 대한 의심이 나올 상황이다.

한편, 봉구스밥버거는 2009년 길거리 장사로 시작된 청년창업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지만 오 전 대표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구설에 올랐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