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네네치킨의 봉구스밥버거 인수...가맹점주들은 "기사 보고 알았는데요?" 분통
[뉴스줌인] 네네치킨의 봉구스밥버거 인수...가맹점주들은 "기사 보고 알았는데요?" 분통
  • 이지원, 홍원희
  • 승인 2018.10.05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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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일, 네네치킨은 봉구스 밥버거를 인수했다는 말을 전했다.

네네치킨 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인수? 누구 마음대로!

업계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수 문구...
하지만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주들은 어리둥절

"인수라니? 우리는 처음 듣는 이야기"
"대표가 점주들과 해결해야 할 40억 원 안팎의 채무 문제가 얽혀 있는데 제대로된 처리도 없이 인수라니... 이게 무슨 상황이냐!"

지난 2009년, 
단돈 10만 원으로 길거리 장사 시작 5년만에 900개의 매장 수를 돌파한 프랜차이즈 성공 신화의 주역
'봉구스 밥버거'

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성장 탓일까?

지난 2017년 8월, 대표의 마약 사건이 적발

1000개였던 점포수가 600개까지 축소
자연스레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이익 또한 추락했다.

가맹점주 두 번 울린 봉구스밥버거

이후 오 대표와 봉구스 밥버거 본사는 멀쩡한 포스(POS) 기기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의 교체를 요청했다.

오 대표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약 40억 원 가량의 위약금은 자신이 책임지겠다"

하지만 약 600명 가량의 가맹점주들은 브랜드의 매각 사실을 네네치킨의 보도자료를 통해 알게 된 것
물론 위약금 처리는 되지 않은 상태였다.

"위약금 주겠다더니... 하루아침에 이게 무슨 일?"

네네치킨의 입장은?

현재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봉구스 밥버거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절차 진행 중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강한 만큼 네네치킨도 당황할 수밖에...

하지만 현재 네네치킨은 보도자료 이외에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

네네치킨 曰
"가맹점주들과 최대한 대화를 통해 원활하게 해결하겠다"

가맹점주를 괴롭힌 이 싸움이 과연 원활히 해결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