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법대부터 모델 출신까지..서강준 이을 배우그룹 '더 맨 블랙'의 화려한 시작
[현장] 법대부터 모델 출신까지..서강준 이을 배우그룹 '더 맨 블랙'의 화려한 시작
  • 이지원
  • 승인 2018.10.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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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서울 용산구의 블루스퀘어에서는 더 맨 블랙의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10월 10일, 서울 용산구의 블루스퀘어에서는 더 맨 블랙의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10명의 청춘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2018년 10월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의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그룹 '더 맨 블랙(The Man BLK)'의 데뷔를 기념하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각기 다른 재능과 끼를 가진 멤버 ▲엄세웅 ▲정진환 ▲강태우 ▲신정유 ▲천승호 ▲최찬이 ▲고우진 ▲윤준원 ▲이형석 ▲최성용 등 총 10명의 배우들이 모여 춤과 노래, 연기 등을 모두 아우르는 하나의 '멀티테이너' 그룹, 더 맨 블랙을 구성하게 됐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서강준과 공명 등이 몸을 담고 있는 원조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전 판타지오 대표, 나병준 대표가 직접 더 맨 블랙의 소개에 나섰다. 

나 대표는 "몇 년의 시간을 거쳐 '더 맨(THE MAN)'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타디움이 다양한 플랫폼과 융합을 거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총 6개의 프로젝트 팀을 3년 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해 그룹에 대한 애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양한 끼를 가진 그룹답게 쇼케이스의 시작부터 남달랐다. MC의 소개와 함께 형식처럼 이루어지던 무대와 포토타임은 뒤로 미뤄지고, 모델 같은 '피지컬'을 뽐내는 그들의 런웨이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더 맨 블랙, '졸업사진 포즈'의 정체는?
더 맨 블랙, '졸업사진 포즈'의 정체는?

그 후 이어지는 인사와 포토타임에서도 그들의 열정과 남다른 끼가 느껴졌다. 더 맨 블랙은 쇼케이스 전날까지 밤을 새우며 준비한 포즈를 선보였지만 이번 쇼케이스의 MC인 이지애 아나운서는 "졸업사진 포즈 같다"는 말과 함께 특별한 포즈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더 맨 블랙은 '최고'가 되겠다는 포즈라며 첫 시작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남기기도 했다.

배우로 이루어진 그룹이니 만큼 개개인이 '경쟁자'로 느껴질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스템에 장점도 있느냐는 질문에 더 맨 블랙의 리더 정진환은 "누군가는 노래를 조금 더 잘하고 누군가는 춤을 더 잘 추는 것처럼 잘하는 것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며 "다른 친구들 만큼 잘하는 것은 없지만 어린 시절 짧았던 일본 유학 시절 경험을 되살려 일본 활동을 하게 된다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특별한 시스템에 대한 강점을 뽐냈다.

이에 멤버 엄세웅은 각자의 강점을 소개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 시간을 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장 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뒤를 이어서는 소년 24로 이미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멤버 최찬이의 포부도 엿볼 수 있었다.

최찬이는 소년 24로 출발해 배우로 데뷔한 소감에 대해 "전에 활동을 하며 팬들과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 큰 행복을 느꼈다"며 "좋아해 주는 사람들과 대중들에게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찾아와 좋고 춤과 노래, 더불어 연기까지 잘해낼 수 있다면 더없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첫 시작에 대해서도 큰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팀의 지속성에 대해 멤버 이영석은 "배우는 꽃처럼 개개인마다 꽃을 피우는 시간이 다른 것 같다"며 "이 시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게 춤과 노래라고 생각하며 시기가 달라도 서로의 도움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의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 윤준원은 "더 맨 블랙이라는 팀 자체가 이미 잘 된 멤버가 있으면 옆에서 서포트를 해 줄 수 있는 멀티테이너 지향 그룹이다"라며 "우리의 끈끈함이 무기가 되어 멀리 나갈 수 있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팀과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청춘들의 도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청춘들의 도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서로가 서로의 좋은 멘토, 멘티가 되어 준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멤버 고우진은 멤버들과의 합숙에 대해 "멤버끼리 소통이 많은 게 큰 장점"이라며 "연습이 끝나거나 촬영이 끝나고 하루를 바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멤버간의 피드백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 강태우는 "혼자서는 표현하지 못할 캐릭터들을 서로의 조언을 통해 다방면으로 표현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해 합숙을 통해 서로에게 전해질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알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더 맨 블랙은 "더 맨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라는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며 "배우만을 꿈꿔왔던 저희에게 남다른 도전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자세로 연기하라는 조언을 잊지 않고 저자세로 열심히 임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겠다"며 회사의 성장과 배우돌로서 지닐 앞으로의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더 맨 블랙 멤버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겨울이 온 듯해(Missing You)'가 최초로 공개됐으며, 이들의 강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화려한 '맵핑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겨울이 온 듯해를 이을 이들의 노래를 가득 담은 첫 앨범은 오는 11월에 발매될 예정이며, 너무 독특하거나 평범해 학교 내에서 '아웃사이더'를 도맡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초능력 판타지 웹드라마 '고벤져스'는 오는 10월 17일 네이버TV에서 처음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처럼 더 맨 블랙은 앞으로도 웹드라마와 웹소설, 음반 발매와 해외 공연 등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며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대표님의 어깨를 올려드리고 싶다는 순수한 배우들의 열정, 앞으로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