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세대 1코노미 큰 손 부상…'소용량∙소포장∙1인용' 제품 3년새 3배 증가
4050 세대 1코노미 큰 손 부상…'소용량∙소포장∙1인용' 제품 3년새 3배 증가
  • 이예리
  • 승인 2018.10.11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션

 

4050 세대가 소용량·소포장·1인용 등 1인 가구 맞춤형 제품의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올해 들어 9월까지 소포장∙간편식∙소형가구∙소형가전 등 대표적인 1인 가구 품목을 대상으로 4050 구매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27%, 3년 전인 2015년 동기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189%) 증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소용량∙소포장 식품을 구매한 4050 세대가 3년 전 대비 2배(121%) 이상 증가했다. 한 끼 분량으로 포장된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대부분 늘었고, 세부적으로는 소포장 샐러드채소가 360% 늘며 증가폭이 컸다. 보관과 섭취가 용이한 냉동과일도 136% 증가했다. 

1인 가구에서 많이 찾는 즉석조리식품, 편의식품 등 간편식도 지난해 대비 46%, 3년 전 보다 4배(338%) 이상 껑충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컵밥∙덮밥은 3년새 14배(1354%)나 급증했고, 즉석국∙탕(294%)과 즉석조리∙볶음(290%)은 4배 가까이 구매가 늘었다.

가구 등 인테리어 용품 역시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인기를 끌며, 관련 품목의 4050 구매량은 2015년 대비 3배(201%) 증가했다. 이 중 1인용 리클라이너는 9배 가까이(797%) 급증하며 4050 혼족의 대표 가구로 자리매김했다. 주방가전, 계절가전도 소형이 잘 팔렸다. 소형가전을 구매한 4050 세대가 3년 새 87% 증가한 가운데, 특히 1인용 계절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싱글 사이즈 전기매트는 3배(272%) 이상, 소형 라디에이터는 2배(186%) 이상 증가했다. 

옥션 마케팅실 서은희 실장은 "2030 젊은 세대뿐 아니라 혼자 사는 4050 중∙장년 세대가 늘며, 1인 가구 관련 용품 시장에서 4050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소포장 식품을 비롯해 소형가구, 소형가전 등 주로 식(食)∙주(住)와 관련된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행태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