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해외간편식 국내 인기·이색자판기·1코노미 도서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해외간편식 국내 인기·이색자판기·1코노미 도서 外
  • 변은영, 홍원희
  • 승인 2018.10.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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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해외 간편식, 국내에서도 인기 쑥쑥

1인가구 증가·외식비 지출 감소·최저인건비 증가 등의 요인이 작용하면서 식당가들도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해외 음식 중 간편식으로 알려진 음식들을 상품화한 식당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먹는 것도 단순해 판매하는 식당과 고객들 양측의 고른 지지를 받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눈길을 모으는 가장 대표적인 해외 간편식들은 마끼·케밥·타코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일식당 후식음식으로 여겨졌던 마끼를 주식 개념의 1인 간편식으로 개발 판매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마싰는끼니라는 브랜드는 이러한 간편식을 메뉴화한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마싰는끼니를 운영중인 최고식품은 한국의 삼각김밥처럼 특허를 낸 자체 비닐포장으로 마끼를 판매하여 고객들에게 먹는 재미에 마끼의 개념까지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속에 파고든 이색자판기로 소비심리 자극

식품업계에서는 이색 슬러시부터 아이스크림, 과일에 이르기까지 과거 자판기로 판매하지 않았던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이색 자판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구매 편의성과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코카-콜라 슬러시의 공식 명칭은 '슈퍼 칠드 코-크(Super Chilled Coke)'로 음료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외부 충격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게 만드는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자판기에서 꺼낸 콜라는 뚜껑을 완전히 열었다 닫은 뒤 보틀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고 톡톡 쳐주면,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게 된다. 

CU는 업계 최초로 편의점 매장 내 정육 자판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숙성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해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신선한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1인가구 급증에…서점가 대세 키워드 된 '1코노미'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혼자만의 소비 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1코노미'가 대세가 되고 있다. 이런 기류에 맞춰 1인 가구를 위한 재테크·돈 관리·창업법 등을 다룬 1코노미 도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동안 경제학 서적은 40대 이상 남성들을 주 타깃층으로 했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1코노미 도서들은 중장년층이 아닌 20대와 30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는 10년 동안 2600여 명의 청년을 상담한 재무설계전문가 김경필이 쓴 책이다. 책에는 혼자인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36가지 1인 가구 돈 관리 법칙을 상세히 소개한다. '1인 가구 살림법'을 쓴 트위터리언 공아연의 '1인 가구 돈 관리'는 저자가 10여 년을 1인 가구로 살며 쌓은 돈 관리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1인가구 거주유형은? 나 혼자 '아파트' 산다

KB금융연구소가 전국 만 25~59세 1인가구 2100명을 대상으로 거주유형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에 사는 1인가구(33.5%)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다세대주택 24.8%·오피스텔 18.6%·연립주택 8.5% 순이었다. 

1인가구의 월 지출액에서는 식음료비(33%)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월세·관리비 21% ▲교통·통신 14.9% ▲대출금 9.5% 순의 답변이 나왔다.

1인가구의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50만~100만원 저축한다'는 답변이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원 미만 29.4% ▲100만~150만원 21.8% ▲150~200만원 7.4% ▲200만원 이상 6.9% 순이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