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브라운체온계 '90%이상 짝퉁'..."싸다고 함부로 사지 마세요"
해외직구 브라운체온계 '90%이상 짝퉁'..."싸다고 함부로 사지 마세요"
  • 임은주
  • 승인 2018.10.12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적외선체온계(브라운체온계,IRT-6520) 제품(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귀적외선체온계(브라운체온계,IRT-6520) 제품(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브라운 체온계 등 해외직구 체온계 대부분이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에 대해 허가받지 않은 채 해외직구 체온계를 판매한 인터넷 쇼핑몰, 구매대행 사이트 등 1116곳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직구 체온계 중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이  국내 판매 가격보다 싼 브라운체온계(IRT-6520,귀적외선체온계) 13개를 직접 구입해 확인한 결과, 이 중 12개가 위조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점검은 영·유아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체온계를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면서 생길 수 있는 위조 제품 구입, 체온 측정 오류, 고객 서비스(A/S) 어려움 등의 피해를 방지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제품을 구매·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실재 '가짜' 해외직구 체온계의 피해자는 대부분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귀적외선체온계를 해외 직구로 사면 가격이 4만~6만원으로 국내 정식 수입 제품(7만~8만원)보다 저렴하지만 불량·위조 제품을 구입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직구 제품이 정품인지 짝퉁인지는 다음을 확인하면 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정식 수입된 의료기기는 제품 외장이나 포장에 한글 표시 사항이 기적혀있다.

또 식약처는 의료기기 제품 정보망 홈페이지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해 검색하면 수입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 국내에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의료기기가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도록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소비자들도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매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당부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