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해킹' 한국인 계정 3만5000개 털려...내 계정은 안전할까?
'페이스북 해킹' 한국인 계정 3만5000개 털려...내 계정은 안전할까?
  • 임은주
  • 승인 2018.10.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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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달 페이스북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한국인 계정 유출 피해도 3만489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규모, 경위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를 요청해 이같은 내용을 회신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달 9월 29일 해킹으로 약 5000만개의 계정 접근권(액세스 토큰)을 탈취당했다고 발표했다. 

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의 기본정보가 유출된 계정은 1만623개, 기본정보와 특정 프로필정보(성별, 지역, 결혼 상태, 종교 등)가 함께 유출된 계정은 1만8856개다. 이와 함께 추가정보(타임라인의 게시물, 친구 목록, 소속 그룹, 최근 메시지 대화명)까지 유출된 계정은 412개였다.

일부 사용자의 경우 민감한 금융정보인 카드번호 마지막 4자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인 계정에서 금융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통위는 정보 유출 피해를 본 한국인 이용자에게 조치할 사항 등을 신속하게 통지할 것을 페이스북에 당부했다. 피해 계정 수는 추가 조사를 통해 변경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계정이 유출됐는지는 별도 사이트(www.facebook.com/help/securitynotice?ref=se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통위는 한국인 개인정보의 정확한 유출 규모와 경위,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법률 위반이 적발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과 자동 로그인된 기기에서 모두 로그아웃을 한 뒤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할 것 등을 강조했다.

또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기기나 지역에서 로그인할 때 추가적인 보안 수단인 '2단계 인증'으로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