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빌보드 앨범 200 차트에서의 1위를 시작으로
최근 발매된 타이틀곡 'IDOL'이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최다 조회 수 기록
아이튠즈 미국 차트까지 석권
전대미문의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가는 중!

성공 이유, 대체 뭐길래

이들의 성공 배경은 다양하지만, 그 대표적인 이유로 '인터넷을 통한 영향력 확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1990년대에 방탄소년단이 활동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과거에도 물론 성공했을 테지만, 국내의 가수가 해외로까지 넘나들 수 있었을까?

인터넷 지배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생일일 9월 1일,

트위터에서는 전세계의 팬들이 이를 언급하며 그를 축하하기에 나섰다.

2시간 동안 전국을 빨갛게 '불태우며' 축하를 받은 이 멤버

하지만 1990년대의 경우라면...

혹은 방탄소년단이 오프라인 활동만을 고집했다면?

서울을 중심으로 2시간 동안 비행기로 이동한다 하더라도 그 한계는 겨우 베이징과 도쿄가 고작일 것

이는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담은 소통과, 전세계 팬들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일 것이다.

진심을 담은 방탄소년단의 소통은 트위터와 유튜브 등 인터넷이라는 시공간 제약을 초월한 세계에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들의 넷상 지배력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생태계를 구축하라!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인 'Fake Love'

이 노래와 관련된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200만 개가 넘는다.

만약 팬들이 이를 몇 번 보고 마는, 그저 '즐기는 데'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 뮤직비디오가 3억 4000만 조회수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와 안무 영상을 본 팬들의 커버 영상

팬들의 다양한 '직캠'과 랜덤 댄스 동영상 등 수많은 파생 콘텐츠가 생성

이러한 자발적이고 강력한 전세계 팬들의 노력이 방탄소년단의 넷상 생태계 구축에 큰 도움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대중들의 감성 저격한 방탄소년단

2014년: 자신 또래들이 고민할 수 있는 주제인 '학교 생활'
2015~2016년: 20대에 접어들며 맞이하는 '젊음'
2017년~: 20대에 겪게 되는 사랑과 실연, '깨달음'
 

대부분의 곡들을 직접 작사하고 작곡하는 방탄소년단

다른 작곡가들이 쓴 곡을 그대로 부르기만 한다면 그 감정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접 쓴 가사로 스토리텔링에 강점을 보이는 그들은 팬들의 감성을 강력하게 자극할 수 있던 것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

(자료=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