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강릉' 설악산 단풍이 보내는 여행 초대장
[나홀로 여행] '강릉' 설악산 단풍이 보내는 여행 초대장
  • 변은영
  • 승인 2018.10.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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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이지만, 가을날 오색찬란한 단풍이 물들면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경치를 선사한다.

천년고찰 선정사터에 세워진 신흥사와 설악산에 자생하는 식물을 가꿔놓은 설악산자생식물원, 등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국립산악박물관까지, 속초시 설악산에서 가을맞이 단풍여행을 즐겨보자.

 

 

형형색색의 단풍이 반기는 설악산 국립공원

한반도의 중추인 태백산맥 중에 가장 높은 대청봉(1708m)을 정점으로 펼쳐진 설악산은 남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알프스 산맥에서 볼 수 있는 에델바이스를 비롯해 1200여 종의 희귀 식물과 반달곰을 비롯한 10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 보호지역이기도 하다. 봄의 철쭉 등 온갖 꽃과, 여름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설악제 기간을 전후한 가을 단풍, 눈덮인 설경 등 사시사철 어느 때이건 찾는 이의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외설악의 비경을 품은 석성 권금성

권금성은 설악산국립공원 내 외설악에 있는 석성으로 일명 '설악산성'이라고도 한다. 정확한 초축연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세종실록에는 옹금산석성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권금성이라 하고 권(權)·김(金)의 성을 가진 이들이 이곳에서 난리를 피하였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설을 소개한다. 정상에는 80칸에 이르는 반석이 있고 외설악의 비경과 동해가 눈앞에 펼쳐진다.

 

 

신의 계시를 받고 세워진 사찰 신흥사

신라 진덕여왕 6년 (652년)에 자장율사가 세워 처음에는 향성사라 불렀다. 그 후 여러차례 불에 탄 것을 조선 16대 인조 22년(1644년)에 영서(靈瑞), 연옥(蓮玉), 혜원(惠元)의 세 스님이 똑같은 꿈을 현몽하여 지금의 자리에 절을 세우고 절 이름을 신의 계시를 받고 세웠다 하여 신흥사라 했다. 창건 당시 주조한 1400년 된 범종을 비롯해 선정사 때 의상이 직접 조성한 불상과 당시 지은 법당, 대웅전, 칠성각 등의 건물이 현존한다.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설악산 자생식물원

설악산 자생식물원은 설악산 멸종 희귀식물의 보전, 증식과 더불어 자연학습 체험장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43,698㎡ 부지에 설악솜다리 등 자생 및 희귀식물 총 123종 5만여 그루 수목과 초본류가 식재되어 있다. 설악산의 희귀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암석원, 수생 및 습지식물로 구성된 수생식물원, 주목나무로 만들어진 미로를 찾아가는 미로원, 자연산책로, 숲속탐방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