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잇딴 사고, 요금인상...시민 불만
지하철 잇딴 사고, 요금인상...시민 불만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2.02.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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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버스 요금 150원씩 인상

2일 오전 7시경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에서 고장 열차 이송 중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하철을 타지 못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사고로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 구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고장난 전동차는 출입문 고장으로 멈춰서 40여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후속 전동차가 고장난 전동차를 견인하면서 8시8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견인되던 전동차가 오전 8시35분께 종로3가역 인근에서 탈선하면서 지하철 1호선 운행이 다시 중단됐다 11시가 넘어서야 복구됐다. 

또 오전 8시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전차선(전기공급선)이 틀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해당 선로를 폐쇄하고 진입 전동차를 우회시켰다.  

▲ 1호선 운행중단을 알리는 역내 알림판 ⓒ뉴스1

코레일 관계자는 "추위로 인해 전차선 지지대에 이상이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10시6분께 복구작업을 완료하고 해당 선로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플랫폼을 옮겨다니는 불편을 겪었고 앞서 서울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운행 중단 사고까지 겹치면서 인천과 수원방면 하행선까지 지연 운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로5가역을 찾아 출근길에 멈춰섰던 1호선 전동차 복구현장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가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을 오는 25일 오전 4시를 기해 150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SNS를 통해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트위터러(NOK***)는 "서울 지하철, 버스요금 25일부터 150원 인상 오늘도 고장났더만 왠 인상이람...?"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러(royalk*****)는 "돈은 돈대로 내면서 지하철이 아닌, 지옥철로 변경되어 시민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 2시간이 지연돼..해결은 빨리 안돼고..이래서 대중교통요금 인상이 무색하네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