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헬로우톡(HelloTalk), 외국어 공부위한 '언어 교환앱'으로 활용하기
[솔직체험기] 헬로우톡(HelloTalk), 외국어 공부위한 '언어 교환앱'으로 활용하기
  • 배근우
  • 승인 2018.10.22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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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4개국에서 직접 써보며 느낀 체험기 

 

(출처: 헬로우톡(HelloTalk))

헬로우톡은 홍콩과 중국 심천에 위치한 스타트업 팀에서 개발한 언어 교환 앱이다.

헬로우톡을 쉽게 이해하려면 ‘언어 교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학습 어플’과 함께, 카카오톡의 ‘채팅 기능’과 페이스북과 같은 ‘SNS 기능’, 구글 번역기와 파파고 같은 ‘번역 기능’을 합쳐놓은 앱이라고 보면 된다.

(출처: 헬로우톡(HelloTalk))
(출처: 헬로우톡(HelloTalk))

헬로우톡은 어플 설치 후 간략하게 프로필 작성을 하고, 본인의 언어 수준과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설정하면 끝이다.
한가지 팁은 자기소개를 제대로 정성 들여 적게 되면, 취미와 관심사가 같은 외국인 친구와 빨리 친해지게 될 수 있다.
헬로우톡은 단순히 외국어로 채팅하는 어플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언어를 공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서로의 문장을 수정해주고, 음성을 녹음해서 보낼 수 있으며, 가까이 있는 사람을 찾고 이후에 만나서 대화도 할 수 있다.

헬로우톡 이용자들은 대부분은 자기 자신의 ‘외적인’ 모습을 표현한다기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공유하고, 취미를 공유하는데 집중한다. 이는 인스타그램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그 점을 이해하고 헬로우톡을 사용하면 편할 것이다.

◇ 헬로우톡의 아쉬운점& 주의점 

1. 달갑지 않은 느낌의 광고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뜨는 오피셜 광고들은 인공지능(AI)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용자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기 때문에 광고가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하지만 헬로우톡에 있는 광고는 좀 다르다.

대부분의 광고는 광고 타깃을 두지 않은 광고를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영어로 광고 내용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다른 불편한 점으로는 메세지를 가장한 광고도 있다. 다만 광고가 과한 편은 아니다.

무료 사용자들은 항상 2개 가까이 되는 광고를 채팅방에 달고 살아야 된다. 
(출처: 헬로우톡(HelloTalk))

2. 데이팅앱으로 착각하는 사람과 사기꾼 주의

헬로우톡을 데이팅 애플로 착각해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많은 여성 유저들이 불편해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의 과도한 관심은 ‘채팅으로 귀찮게 한다’는 후기들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검색창에 ‘헬로우톡 사기’라고 검색하게 되면 다수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사기꾼들의 수법은 대부분 사람의 마음을 속여 ‘사랑’을 인질로 삼는 '로맨스 사기'가 많다. 이는 헬로우톡만의 문제점은 아니며, 다수의 네트워킹 앱에서 발견되는 문제다.

이런 수법의 사기는 SNS가 흥행하면 각기 다른 SNS 플랫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형태의 ‘연애 사기’의 일종이다. 사실 현실에서도 사람 사귀기 쉽지 않은데, 앱이라고 쉬운 법이란 없다.

◇ 헬로우톡을 잘 활용하기 위한 팁

1. 가장 가까운 사람을 찾는다

해당 언어를 글로만 배운다는 것은, 글로만 요리를 배운 것이고, 글로만 연애를 배워 실전에 투입하는 거와 다름없다. 직접 해당 언어의 친구와 만나보고, 같이 식사하며 놀고, 일상을 즐기게 되면 자연스럽고 즐겁게 해당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파트너 찾기’를 클릭해 상단 바를 클릭하고 ‘가장 가까운’을 클릭하면 가까운 순서대로 언어 교환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준다. 다짜고짜 ‘만나자’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계를 하니, 어느 정도 교류를 한 상태에서 친해지게 되면 만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기능은 여행할 때 현지인 친구들과 사귈 때도 효과적이며,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이 기능으로 한국에 여행하는 사례도 있다.

우선 프로필을 만들 때 설정하게 되는 ‘관심 있는 언어’ 자체가, 해당 언어 국가의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1차적으로 호감이 간다는 표시다.

2. 일기(포스팅)을 꾸준히 쓴다

본인이 외국어를 못하더라도, 지금 걸음마를 떼는 단계라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매일 짧게나마 외국어로 일기를 쓰도록 하자. 단, 절대 번역기를 써서는 안되며 단어 찾기를 제외하고 본인 스스로의 실력대로 글을 적는 것이 포인트다. 

하단의 라이브를 클릭하고 글쓰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글을 쓸 수가 있다. 본인이 하루 있었던 일이나, 말하고 싶은 이슈, 좋아하는 취미를 짧게 영어로 표현해 글을 쓰게 되면, 해당 국가 언어권의 친구들이 글을 읽어보고 바로 글을 교정해준다. 잘만 사용한다면 원어민 선생님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다.

이렇게 안되는 영어를 쥐어짜서 포스팅하게 될 경우 누군가 찾아와서 친절히 문장을 수정해준다.
(출처: 헬로우톡(HelloTalk)) 

3. 다양한 언어를 원한면, vip 멤버쉽

월 3900원, 혹은 평생 9만5000원을 내면 vip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의 혜택은 배우길 원하는 언어를 3가지로 바꿀 수 있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나의 프로필 노출도를 9배 더 높여준다.

그리고 채팅 혹은 글쓰기에 제공되는 번역 툴을 무제한 제공해주며, 음성을 문자로 옮겨주는 기능도 횟수 제한이 사라진다(vip가 아닌 사람은 하루 15번으로 제한). 그 외에 광고 차단, vip 전용 스티커와 카드, ‘파워 검색’ 서비스로 지역 및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검색하는 기능이 강화된다.

4. 동급생을 찾아 동기부여 하기 

 헬로우톡의 ‘동급생’이란 본인처럼 해당 언어를 배우려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뜻한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한국어->영어’ 가 많으므로 동급생 버튼을 클릭하게 되면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한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한국인들이 얼마나 열심히 영어공부하는지 동기부여하기 좋은 기능이다.

동급생이 아니더라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그들의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과 보게 되면, 나보다 표현이 풍부한 외국인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 본인이 생각지 못했던 그들의 문화에서 나오는 관점과 평소에 한국 사람들이 쓰지 않는 표현과 단어들을 쓰는 것을 볼 때면, ‘아 나는 0개국어 사용자구나’라고 느끼게 돼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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