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런천미트 포함 캔햄 전 제품 생산·판매 잠정 중단'...'식품안전나라' 폭주
대상 '런천미트 포함 캔햄 전 제품 생산·판매 잠정 중단'...'식품안전나라' 폭주
  • 임은주
  • 승인 2018.10.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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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정원 홈페이지)
(사진=청정원 홈페이지)

멸균제품인 대상 청정원 통조림 햄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검출돼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청정원은 캔햄 전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청정원은 10월 24일 회사 홈페이지에 임정배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게시해 "당사 '런천미트' 건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인 규명 및 안전성 확보까지 당사 캔 전 제품의 잠정적 생산 및 판매 중지를 통해 고객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청정원은 소비자들이 보관하고 있는 청정원의 모든 캔 햄 제품에 대해 고객 상담실(080-019-9119) 등을 통해 환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사진=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사진=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식약처는 앞서 10월 23일 대상 천안공장에서 2016년 5월 17일 제조된 런천미트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며 판매를 중단하게 하고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회수 대상 제품의 유통기한은 2019년 5월 15일이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신고로 해당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 발육 양성'이 확인됐고 유통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병·통조림의 멸균 제품은 통상적으로 어떤 종류의 세균이든 1마리라도 검출돼선 안 된다. 3년 이상 장기간 보관하는 제품으로 세균의 증식은 소비자에게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정원 관계자는 "통조림은 공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에 제품을 캔에 넣고 밀봉한 다음 강한 압력과 고온으로 멸균한 후 냉각 과정을 거쳐 출고된다"며 "멸균 제품을 만드는 제조 공정상 세균이 검출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출고 당시에도 세균 검사를 모두 거쳤고, 자체 검사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청정원은 문제의 제품에 대해 내부 조사에 착수함과  동시에 공인된 제3기관에 검사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열흘 이상 걸릴 전망이다.

(사진=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캡처)
(사진=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캡처)

한편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이 논란이 되면서'식품안전나라'에 접속자가 폭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식품안전나라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정보포털로 식품·안전정보, 위해·예방정보, 건강·영양정보 등 식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최근 세균이 검출돼 논란이 된 청정원의 런천미트 제품부터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아이스크림, 살충제 검출 계란 등 다양한 제품들이 올라와 있다.

특히 사이트 메인에 있는 '이런 식품 드시지 마세요' 메뉴를 선택할 경우 국내에서 유통된 식품 중 기준과 규격에 부적합해 회수 및 판매 중지된 제품 등을 볼 수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