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단풍놀이 시즌, '설악산' 제대로 즐기는 방법
[나홀로 여행] 단풍놀이 시즌, '설악산' 제대로 즐기는 방법
  • 배근우
  • 승인 2018.10.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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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높이: 1708m
-소속산맥: 태백산맥, 백두대간
-국립공원 지정: 1970년 3월 24일
-위치: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양양군·인제군
-타이틀: 천연기념물 171호, 대한민국 국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설악산은 태백산맥에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높이는 1708m로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이 자 국가 재정 국립공원이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랜드 마크로는 국내 최장 길이의 폭포인 '토왕성 폭포', 날카롭지만 아름다운 바위산이 있어 공룡 같은 모습의 '공룡능선', 설악산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바위산 '울산바위'가 있다.

그 외에도 흔들바위 옆에 있는 바위산을 깎아만든 절 ‘계조암’, 커다란 청동 좌 불상이 버티고 서있는 ‘신흥사’, 대한민국 최고의 근성 사찰이자 만해 한용운 독립운동가가 저작을 남긴 것으로 유명산 ‘백담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  (출처:데일리팝)

설악산은 등산을 할 수 있는 코스가 15개나 되며, 탐방 코스의 난이도는 40분짜리 코스부터 14시간짜리 코스까지 다채롭다. 즉 하루 만에 다 둘러볼 산이 아니면서도,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단위부터 연인 그리고 외국인 친구를 데려와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관광지임은 틀림없다.


설악산 등산 꿀팁
1. 코스정하기

우선 설악산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등산코스부터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풍 구경’만을 위해서 찾는다면 맑디맑은 계곡과 기이한 암석이 가득한 ‘용소폭포 코스(1시간)’, 바다와 속초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바위산 ‘울산바위 코스(2시간)’,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 최적의 코스인 ’양폭 코스(3시간)’를 추천한다.

위험한 경사도를 지닌 공포의 808계단이 철거되고 새롭게 지어진 철 계단 (출처:데일리팝)

2. 준비해야 할 것

장시간 등반을 할 생각이면 등산복과 등산장비를 챙겨도 되지만, 간단히 단풍 구경과 설악산 풍경을 구경할 목적이면 가벼운 복장으로도 충분하다. 굳이 등산복을 챙길 필요는 없으며 편안하면서도 트랜디함을 살릴 수 있는 ‘애슬레저 룩’으로 등반해도 된다.

또 케이블카가 있는 설악산 입구에 즐비해 있는 식당과 카페를 제외하고는 휴게소나 매점이 없기 때문에 가방에 간식과 물을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한다.

3. 대중교통 추천, 주차난 심각

혹여나 차를 끌고 왔다면 최소한 오전 7시 30분까지 아침 일찍 도착해야 주차를 할 수 있다. 아니면 설악산 초입에 있는 숙박촌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거나 버스를 타고 설악산 입구까지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차 자리가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입구 주차장까지 운전하고 가겠지만, 전국에서 몰려드는 등산객들로 가득한 설악산이기에 주차할 공간을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 

애초에 차를 안 가져오고 오는 방법도 좋은 선택이다. 단풍 구경을 하러 오는 수많은 수많은 등산객들로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꽉 막혀있기 때문이다.

(출처: 게타 이미지 뱅크)
설악산의 전경 (출처: 게타 이미지 뱅크)

4. 케이블카를 타려면, 일찍 도착해야 

설악산 케이블카는 돈 있다고 다 탈 수 있는 게 아니라, 한정수량으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성인 1만원, 초등학생 이하는 6000원을 받고 있다.

아침 일찍 도착하더라도 점심시간까지 매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과 체력이 허락한면 오후 5시 즈음 티켓을 미리 예약해놓고, 왕복 1~3시간짜리 등산코스(울산바위, 양폭 코스 등)를 다녀온 뒤에 케이블카 권금성 코스를 다녀오는 방법도 있다.

케이블카는 오전 8시 25분부터 운행을 시작하고 있으며, 케이블카 1대당 정원 50명씩 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티켓을 안전하게 구매를 하더라도 놀이동산급의 긴 줄을 서야 된다.

케이블카를 오르면서 보는 경치도 상당히 좋으므로, 케이블카에서 최대한 바깥쪽으로면 오르는 내내 빼어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추천코스: 속초 시내와 동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울산바위 코스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울산바위 코스는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대한민국 명승 100호에 등록돼있는 울산바위는 둘레 4km, 높이 873m의 거대한 바위 집합체이며, 등산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린다.

속초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울산바위 정상 (출처:데일리팝)

힘든 등산 과정을 거치고 울산바위 정상에 도착하게 되면 계단 방면으로는 설악산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풍경과, 계단 반대 방향으로는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어 이색적인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울산바위 코스의 초반부 같은 경우 원만한 경사로 인해 산책하는 기분을 들게 하며, 후반부 철계단은 말 그대로 계단이기에 특별한 등산장비는 필요하지 않다. 

코스 같은 경우 코스의 중간지점인 ‘흔들 바위’까지는 원만한 경사도와 시원한 그늘 덕분에 서늘한 등산이 가능해 외투가 필수지만, 경사가 급격히 높아지는 흔들바위 이후의 철 계단 코스 같은 경우 더워질 가능성이 크니 미리 외투를 허리에 감싸거나 가방에 넣어 손잡이를 잡고 등반하는 것을 추천한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