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65년 만에 '비무장화'...JSA 이르면 11월부터 자유왕래
판문점 65년 만에 '비무장화'...JSA 이르면 11월부터 자유왕래
  • 임은주
  • 승인 2018.10.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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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사진=뉴시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사진=뉴시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가 1953년 설정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비무장화됐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JSA 자유왕래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10월 28일 국방부는 "남·북·유엔군사령부는 JSA 비무장화 조치 이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0월 26~27일 JSA 내 남북 모든 초소와 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공동검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동검증에는 우리측 남승현 육군 대령(진급 예정), 유엔사측 션 모로우 미 육군 중령, 북측 임동철 육군 상좌가 3자 대표로 각각 참가했다.

국방부는 이번 공동검증을 통해 3자는 이달 10월 1일부터 진행된 지뢰제거 작업을 비롯해 화기·탄약 및 초소근무 철수상태, 경비근무 인원 조정 실태 등 비무장화 조치 이행결과에 관해 현장확인·점검을 했다.

3자 공동검증을 통해  9·19 군사합의 첫 번째 이행조치인 JSA 모든 지역에서 비무장화 조치가 상호 간에 충실하게 이행됐음을 직접 확인·평가했다. 1953년 JSA 설정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된 비무장화 조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앞서 이뤄진 '9·19 군사합의서'에는 JSA 비무장화 이행 과정에서 북측 초소 5곳과 남측 초소 4곳에 대한 철수 조치가 명시돼있다.

이번 공동검증 결과는 '3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평가된다. 이 회의에서는 JSA 내 자유왕래에 대비한 신규 초소 설치·운용, 감시장비 조정·운용 방안 등에 관한 추가적인 문제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JSA 자유왕래에 따라 북측 초소 2곳, 우리측 초소 2곳이 신설된다. 신규 초소 근무 병력은 비무장 상태로 경계를 서게 될 예정이다.

이에 국방부는 이르면 다음달 11월 중으로 JSA 자유왕래가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인과 관광객, 외국 관광객 등은 JSA 남북한 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