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경찰, 총 잃고, 음주운전하고...
어처구니 없는 경찰, 총 잃고, 음주운전하고...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2.02.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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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경 이 경찰서 구갈지구대 소속 A(37) 경사가 자신이 차고 있던 38구경 권총 1정을 분실해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분실한 총에는 실탄 3발과 공포탄 1발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사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야간근무를 하면서 모두 7차례 현장에 출동하거나 순찰을 했고, 오전 1시46분께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는 A경사가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국에 총기 수배를 내리고 용인동부서 형사 40여명 등 수색조를 편성해 분실한 총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서울 관악경찰서는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친 금천경찰서 수사과 소속 B경위(47)를 음주운전으로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B경위는 31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봉림교에서 음주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같은 방향으로 운행하던 다른 승용차 백미러와 부딪혔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피해 승용차 운전자가 B경위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B경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65%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며 B경위는 감찰 조사 뒤 징계절차를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