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솔로이코노미] 프랑스, 직장인·대학생 '전기자전거·킥보드' 탄다..'퍼스널모빌리티' 인기에 안정성 우려
[해외솔로이코노미] 프랑스, 직장인·대학생 '전기자전거·킥보드' 탄다..'퍼스널모빌리티' 인기에 안정성 우려
  • 임은주
  • 승인 2018.10.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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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전동 이동기기(사진=위봇 홈페이지)
개인용 전동 이동기기(사진=위봇 홈페이지)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킥보드, 모노사이클, 스케이트보드 등 개인용 이동기기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안전성 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0월 30일 코트라의 '프랑스에서 개인용 이동기기 대인기'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13%가 개인용 이동기기를 사용하는 데, 그 이유는 대부분 대중교통 사용을 피하기 위한 것과 자유자재로 이동하기 위한 것이다.

프랑스는 2016년 말 파리 시내의 심각한 공해에 따라 자동차 이동 통제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시민들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개인적 이동수단을 찾기 시작했다.

엔진을 장착한 개인용 이동기기 아이템은 보행자보다 최대 5배나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 직장인·대학생 등에서 개인용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개인용 이동기기로는 전동 킥보드, 호버보드(투휠보드), 모노사이클 등이 있다. 이들의 시속은 25km 정도다.

'마이크로모빌리티-스마트 모빌리티 랩 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개인용 이동기기의 판매량은 173만5000대, 매출액은 1억9540만 유로였다. 액세서리 매출(1450만 유로)까지 포함하면 총 매출 규모는 2억990만 유로로 전년 대비 무려 56.6%나 증가했다.

이들 기기의 판패량은 지난해 '수동식 킥보드'는 133만 대로 전체의 약 77%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고, 레저용 기기로 주로 사용되는 호버보드는 29만2000대, 최근 급부상 중인 전동 킥보드는 10만20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다양한 개인용 전동 이동기기(사진=위봇 홈페이지)
다양한 개인용 전동 이동기기(사진=위봇 홈페이지)

특히 2년 전에 부상하기 시작한 전동식 킥보드시장은 매출액의 61%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동 킥보드는 단가가 평균 668유로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작년 대비 131% 증가했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기기의 수요 급증이 교통사고 증가로 이어지면서 안전성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올랐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개인용 이동기기로 인한 사고 발생은 178명이 경상, 99명 입원, 5명이 사망했다.

무분별한 공공 장소에서의 사용 및 안전에 대한 비판을 받으면서,프랑스 정부는 결국 개인용 이동기기 관련 규제에 나섰다. 정부는 '이동성 가이드 법' 규정을 11월 초 국무회의에 제출해 내년부터 이에 대한 교통법규를 적용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