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과 한국계 방송인 이경희 열애설
필리핀 대통령과 한국계 방송인 이경희 열애설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2.02.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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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퍼스트레이디가 탄생에 주목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52)과 필리핀 한국계 방송인 그레이스 리(한국명 이경희, 30)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이경희 ⓒ뉴스1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키노 대통령과 이경희는 함께 저녁식사를 했고 데이트를 마친 후 대통령이 직접 리를 집까지 데려다 줬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경희는 현재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이경희는 필리핀의 뉴스 프로그램 ‘발리탕할리(Balitanghali)’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교제설을 퍼뜨린 장본인이라는 소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라며 부정했다. 또한 “대통령의 사생활을 존중하므로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트위터에는 “나는 우리가 데이트 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사이라고 한 적도 없고 그가 나를 찾아온다고 말한 적도 없다”라고 쓰여 있다.

한편 대통령 대변인 에드윈 라시에다는 “대통령의 사생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아키노 대통령과 리의 첫만남은 작년 세부발전소 준공식에서였다. 당시 사회를 맡았던 이경희를 처음 본 아키노 대통령은 ‘아름답다’고 극찬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마르코스 독재에 맞서다 암살된 베니그노 아키노 전 상원의원과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사이에서 태어난 아키노 대통령은 중년을 넘긴 나이에도 총각이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비롯한 연애사는 전 국민적 관심사항이다.

서울 출생인 이경희는 10살때 필리핀으로 건너가 현재 자신의 토크쇼를 이끌고 있는 인기 방송인이다. 현지 SNS를 통해 확산된 둘의 연애 소문이 사실일 경우 2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필리핀에서 한국계 퍼스트레이디가 태어날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