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마켓컬리 인수설엔 'NO'..마켓컬리, 폭발 성장에 '군침'은 OK
카카오, 마켓컬리 인수설엔 'NO'..마켓컬리, 폭발 성장에 '군침'은 OK
  • 임은주
  • 승인 2018.11.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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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캡처)
(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가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11월 4일 매일경제는 투자금융(IB)업계 소식을 인용해 카카오가 '마켓컬리'로 배송 플랫폼 사업을 하는 비상장사 더 파머스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 분야의 약점 보완을 위해 카카오가 본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e커머스 업체와 본격적인 M&A 의사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직 논의가 수면화 되진 않았지만 이번 움직임은 업계에 파란을 일으것 것으로 보인다.

더 파머스의 주요 주주는 알펜루트자산운용(28.2%),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27.9%) 등이다. 이 밖에도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이 보유한 유티씨인베스트먼트, LG그룹 일가인 구본천 대표가 이끄는 LB인베스트먼트 등도 우선주(상환전환우선주) 지분을 갖고 있다.

새벽 배송으로 유명세를 탄 '마켓컬리'는 2015년 창업한 온·오프라인 식재료 배송으로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이다.

소비자가 배송 전날 밤 11시까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로 인기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은 평일, 주말에 관계 없이 새벽 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이 서비스로 매출액이 2015년 30억원에서 2016년 174억원, 2017년 466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외형이 15배나 성장하는 저력을 보이며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시행한 기업 가치 평가에서 2000억원 안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회원수는 60만명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측은 "마켓컬리 주주 측과 접촉해 왔지만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이와 관련해 김슬아 대표는 "카카오와 다양한 업무 제휴는 하고 있지만 지분 매각 건은 회사 내부적으로 진행된 바가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