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매출 '1조3500억' 분기 사상 최대... '백화점 맑음·면세점 흐림'
신세계, 3분기 매출 '1조3500억' 분기 사상 최대... '백화점 맑음·면세점 흐림'
  • 임은주
  • 승인 2018.11.09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7월 18일 서울 강남점의 문을 열고 '강남 관광 시대'의 막을 올렸다.(사진=신세계그룹 블로그)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7월 18일 서울 강남점의 문을 열고 '강남 관광 시대'의 막을 올렸다.(사진=신세계그룹 블로그)

신세계가 면세점 운영과 신규개장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 11월 8일 신세계는 3분기 영업이익이 701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동대비 5.5%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에 반해 매출액은 1조3592억원으로 38% 증가한,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신세계의 영업이익 감소에는 센트럴 시티와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까사미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높은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고속 성장해 5790억원을 기록한 반면 이익은 적자전환해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올해 상반기 460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이번 분기는 면세점 신규 출점으로 타격을 입었다.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2개 구역 면세점 운영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신규개장으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공항 면세점 운영에 따른 임대료도 부담이 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센트럴시티 호텔과 면세점도 리뉴얼공사로 영업공백이 생겨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센트럴시티 매출은 10.9% 줄어든 57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3.9%나 줄어든 172억원을 보였다.

업계는 일시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만큼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홈퍼니싱 사업 확장을 위해 신세계가 올해 인수한 까사미아의 경우 2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에서는 1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호실적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4320억원으로 지난해 동대비 7% 늘었고 영업이익은 18.4% 늘어난 470억원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액은 3118억원(16%↑), 영업이익은 115억원(1158%↑) 늘어난 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4%, 818%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다.

신세계는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사업의 고성장과 백화점 매출이 견고해 분기 사상 최대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