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신한금융그룹, 사회적 기업 전용 민간펀드 출범
SK·신한금융그룹, 사회적 기업 전용 민간펀드 출범
  • 정단비
  • 승인 2018.11.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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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SK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1월 1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키로 했다.

양 그룹은 향후 ▲유망 사회적 기업 및 소셜벤처발굴 및 사회적기업금융생태계 활성화 ▲사회적 기업 사업경쟁력 및 역량제고 지원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 및 확산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 그룹은 다음달까지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문 사모펀드를 결성키로 했다. 현재까지 신한금융이 90억원, SK가 60억원을 출자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50억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며, 운용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담당한다.

신한금융그룹은 SK에서 제공하는 측정체계를 바탕으로, 그룹의 금융 전문 역량 등을 활용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대상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펀드를 통해 투자가들은 '투자수익'을 얻고 일자리 창출, 환경 개선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과 소셜 벤처들은 자본 유치를 통해 혁신적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과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이들 사회적 경제 주체는 외부 자본 유치시 주로 정부재원 또는 한정된 투자채널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혁신적 성장을 위한 중장기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얼마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부족해 투자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태원 SK회장과 조용병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 같은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민간 주류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그 첫 사업으로 역대 최대인 200억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