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누나들 '김수훤'에게 미혹되다
이모, 누나들 '김수훤'에게 미혹되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12.02.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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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김수현의 재발견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에서 첫사랑을 잊지못하는 왕 이 훤 역의 김수현 앓이가 뜨겁다.

김수현은 SBS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할로 그저 얼굴 이쁜 또 한명의 꽃미남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이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은, 출중한 연기력으로 많은 누나,이모팬들을 사로잡았던 아역 배우 여진구의 바통을 안정된 연기력으로 성공적으로 이어받았다.

드라마 초반 아역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력으로,아역의 역할을 이어받은 몇몇 성인배우 캐스팅의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러나  김수현은 회를 거듭할수록 완벽한 '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출처:iMBC.com

 지난 2일 방송분에서는 연우의 마지막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해 받은 훤이 떨리는 손으로  서찰을 천천히 읽어내려갔고,  "이 아이는 나의 강녕함을 위해 눈을 감은 그 순간까지 마지막 힘을 내어서 서찰을 남겼는데.. 정작 나란 놈은.."이라며 자신이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폭포눈물'을 흘렸다.

곁에 있던 형선(정은표)도 그 모습에 같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김수현은 이 장면에서 멈추지 않는 폭포와 같은 눈물연기를 펼치며 연우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표현해 '김수훤'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은 40.5%의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미디어리서치수도권기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