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인회 비서실장, 사장으로 승진…5G 중심으로 조직 개편 단행
KT 김인회 비서실장, 사장으로 승진…5G 중심으로 조직 개편 단행
  • 임은주
  • 승인 2018.11.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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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장(사진=뉴시스)
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장(사진=뉴시스)

KT가 김인회 비서실장을 경영기획부문장(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인사 역시 보상과 함께 역량에 초점이 맞춰졌다.

KT는 '5G 플랫폼개발단' 신설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과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발탁하는 인사를 11월 16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5G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미래사업 및 글로벌에서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의 이번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50.1세로 여성임원이 4명 포함돼 조직에 역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KT 경영기획부문장을 맡게 된 김인회 신임 사장은 KT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로 형식이나 관행을 탈피해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김 사장은 황창규 회장과 함께 '삼성' 출신으로 명석한 판단력과 공격적인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KT 연구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KT가 올해 2월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5G를 선보일 수 있었던 기술개발을 진두지휘했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5G 시대 '먹거리'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또 인공지능(AI) 기가지니 사업을 이끈 김채희 AI사업단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이밖에 임원승진과 함께 총 43명이 상무보(Senior Meister 포함)로 승진했다. KT는 2019년 정기 조직개편을 시행해 5G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미래사업·글로벌에서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KT는 국내 최초로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한 5G NSA 코어 장비를 개발하여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1월 14일 밝혔다(사진=뉴시스)
KT는 국내 최초로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한 5G NSA 코어 장비를 개발하여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1월 14일 밝혔다(사진=뉴시스)

KT는 임원인사와 함께 5G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 위상을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더불어 KT는 5G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시켰다.이와 함께 미래플랫폼사업 부문 아래에 신사업 발굴·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새롭게 설치했다.
 
또 미디어사업도 한층 강화해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 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