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리포트] '수출효자' 반열로 진입한 K-Beauty 산업, 그 서사를 알아보자
[뷰티 리포트] '수출효자' 반열로 진입한 K-Beauty 산업, 그 서사를 알아보자
  • 이예리
  • 승인 2019.07.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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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산업은 제품 경쟁력의 확보와 한류 확산, 'K-Beauty' 트렌드에 힘입어 '수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화장품 산업은 제품 경쟁력의 확보와 한류 확산, 'K-Beauty' 트렌드에 힘입어 '수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의 확보와 한류 확산, 'K-Beauty' 트렌드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은 수출구조 혁신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세계 수출 6위와 시장 규모 9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수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정보 서비스 회사 'Clarivate Analytics'는 ▲반도체 ▲통신 ▲자동차 ▲생명공학 ▲가전제품 ▲의료기기 ▲항공우주 ▲정보통신의 뒤를 이을 세계시장의 혁신선도 분야에 '한국 화장품' 시장을 포함하기도 해 그 영향력이 돋보이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부품, 가전에 이어
'수출효자' 반열로 진입한 화장품 산업

화장품의 연간 수출액은 자동차 부품 수출액의 19.4%, 가전의 51%, 휴대폰의 64.9%에 육박하며 대표적인 수출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정부 중점육성 5대 소비재 품목 중 5위 품목에서 연평균 41%의 증가세를 보이며 3위까지 도약했다.

화장품 무역수지 또한 2012년까지는 대표적인 적자 품목이었지만 2013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이후 6년 내내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2017년에는 사상 최초 30억 달러 규모까지 기록하기도 해 대표적인 수출효자 품목으로 성장했다며 평가받고 있다.

화장품 산업의 성장 이유

2012년만 하더라도 화장품 산업의 제조 및 판매 업체의 수는 2458개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이후 산업 내 사업영역의 확대와 신규 창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2017년에는 1만 1834개로 증가해 2012년보다 약 4.5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한국 콜마'와 '코스맥스' 등과 같이 글로벌 메이커 세계 1, 2위의 ODM, OEM 제조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 화장품 산업은 비교적 저렴한 제조원가와 우수한 개발역량을 가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산업 생태계를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화장품 산업은 소비자의 제품 교체 주기가 짧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그 인력의 투입이 타 사업들에 비해 많은 편이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 또한 매우 높은 편에 속하는 사업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제조업의 경우 고용유발계수(10억 원 생산에 필요한 취업자 수)가 6.14명인 데 비해 화장품 제조에는 약 7명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용창출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는 화장품 산업을 차세대 핵심성장 및 수출 유망분야인 5대 유망소비재 품목으로 지정 후 육성계획 수립 중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화장품 산업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은 3단계의 성장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K-Beauty의 글로벌 시장 내 3단계 성장 및 위상 변화

◇K-wave: 2000년대 후반 'K-Drama'와 'K-POP'의 영향으로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한국 화장품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이러한 한류의 영향은 계속돼 2010년에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78% 확대된 8억 달러를 기록하고 해외에서는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세게 화장품 수출시장 내 마케팅의 초기 단계에 시동을 건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

◇K-Beauty: 2013년에는 국내 화장품이 최초로 수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흑자품목으로 부상했고,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 드라마의 인기가 국내 화장품 소비의 확대로 이어져 세계 화장품 수출시장 내 7위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화장품 기업의 수가 5000개사로 증가하며 산업 내 자본과 기술이 축적되는 도약의 시기로 자리잡았으며, 중국과 동남아는 물론 전세계  소비자에게 'K-Beauty'라는 이미지가 단단히 구축할 수 있던 계기가 된 것이다.

◇K-Life: 2016년 글로벌 시장 내 창의적인 패키징과 높은 기술력으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는 K-Beauty에 대한 프리미엄 인지도가 생성됐다.

세계 시장 내 K-Beauty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과 세계적 화장품 기업의 한국 화장품 기업 'M&A' 확대로 자본과 인력, 기술의 산업 생태계 구축은 물론 한국 소비재 즉, 'K-Life' 품목에 대한 호감과 소비로까지 진화할 수 있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자료=kotra 해외시장뉴스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