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민찬' 서비스 종료..격변하는 시장에 한 발 물러나
배달의민족, '배민찬' 서비스 종료..격변하는 시장에 한 발 물러나
  • 정단비
  • 승인 2018.11.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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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반찬 배송 서비스 '배민찬'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시한은 내년 2월 28일까지.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신선들은 배민찬 서비스를 공식 종료하고 향후 반찬을 비롯해 가공식품, 신선식품까지 점진적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에 통합 운영될 것으로 11월 20일 밝혔다.

2015년 5월 신선식품 정기 배송 스타트업 '덤앤더머스'를 인수해 시작한 배민찬(배민프레시)은 신선식품 시장이 급변하면서 배민찬을 배달의민족으로 흡수·통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신선식품 시장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매출은 2015년 6조6770억원에서 2017년 11조5168억원으로 성장했다.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4000억원이 예상될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형마트는 물론 홈쇼핑까지 새벽배송에 가세했으며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 경쟁 업체들도 날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반찬 사업 자체를 그만둔다기보다는 새벽배송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즉시배송' 형태로 배달의민족에 통합 운영하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배민찬에 입점한 상태인 업체들에 향방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