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보다 늦게 출발한 '글로벌 완성차들'..자율주행 '역전 홈런 노린다'
IT업체보다 늦게 출발한 '글로벌 완성차들'..자율주행 '역전 홈런 노린다'
  • 임은주
  • 승인 2018.11.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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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의 외관보다는 어떤 알고리즘이 탑재됐는지가 중요해졌다. 막대한 이익이 보장된 자동차 산업 분야에 완성차 업계 뿐 아니라 알파·바이두 등 글로벌 IT 기업이 참여하며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앞서가는 IT업체, 빠르게 쫓는 완성차

최근 자동차 산업은 수요의 저성장 속에서 친환경·자율주행·공유경제로의 내부 성장축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알파벳·바이두 등 IT 업체들은 우월한 SW·시스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반면 자동차 업체들은 SW·서비스 기술력은 뒤쳐지지만, 기계적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강점 가진다.부족한 기술은 기술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과 제휴를 통해 확보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네비건트 리서치'의 2018 자율주행 기술 관련 조사 순위를 보면 예상과 달리 GM, 포드, 다임러, VW, BMW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위상이 높다. ICT 기업들 중 구글에서 분리된 웨이모가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며 우버, 테슬라, 애플 등 ICT 기업들은 뒤쳐진 모습을 보인다.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 결과도 GM이 1위를 차지했다.그 뒤를 테슬라,닛산 ,볼보 순으로 평가됐다.

자율주행 기술은 0~5단계까지 있지만 운전대 없이 주행 가능한 레벨5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대다수 완성차들은 2020년~2025년 사이에 4단계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다.주요 브랜드별 자율주행 준비 사항에 대해 점검해 본다.

늦은 출발,전력질주 중인 '글로벌 브랜드들'

GM이 핸들과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시험주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GM이 핸들과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시험주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GM은 2020년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목표로 HW·SW·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직적 사업 모델을 구축 중이다. GM 자율주행차 부문의 핵심인 크루즈(Cruise)를 독립화해 소프트뱅크·혼다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

또 하드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라이다 기술 기업인 스트로브(Strobe)도 인수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에 지분을 투자하여 협업하고 있다. 빠른 생태계 구축을 통해 Data/서비스 등신규 수익원의 발굴을 목표 중이다.

포드는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로 만회에 노력 중이며 2021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 플랫폼 업체인 아르고 AI에 투자했고, 우버·리프트 등과도 협업 중이다. 향후 자율주행에 대한 투자 비용을 지금보다 3배로 확대하고(2023년까지 $40억), 혼잡 구간 주행 지원과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의 주행 보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임러는 2020년 3단계, 이후 4·5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쉬와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초정밀 지도서비스 업체인 Here도 인수했으며, 우버와 자율주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또 공유경제에 가장 열심으로 차량공유 서비스 Car2go와 택시 호출 Mytaxi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사업 확대를 위해 BMW 그룹과 합작회 사(지분 50%)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BMW는 2020년 2단계, 2022년 3·4단계, 2030년 5단계 자율주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율주행 순수 전기차 'i넥스트(iNEXT)'를 2021년에 출시할 계획이다.또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차량공유 서비스도 선보인다. 기술 확보를 위해 인텔·모빌아이·델파이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자체 개발·시뮬 레이션 센터도 건립한다. 다임러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통합할 계획이다.

토요타의 신형 자율주행차 Lexus LS 600hL(사진=Toyota)
토요타의 신형 자율주행차 Lexus LS 600hL(사진=Toyota)

토요타는 2020년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운전자 제어 없이 주행과 차선변경이 가능한 모델이다.토요타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다소 보수적이나 자율주행과 관련된 특허는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고, 외부 업체들과의 제휴도 활발하다.올해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에 10억달러를, 8월에는 우버와 자율 주행 협력 강화를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알파벳·바이두는 뛰어난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SW·시스템 개발에 집중 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기술을 자율주행에 적용하고 엄청난 규모의 시험 주행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바이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하루에 한 건의 특허를 출원할 만큼 공격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 그룹은 2021년 스마트시티 내 4단계, 2030년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현실적인 수준에 대응하며 커넥티드 자동차 위주의 부분 자율주행에 집중하고 있다.스타트업인 오로라와 제휴했고, 레이더 및 인공지능 스타트업 메타웨이브와 퍼셉티브 오토마타, 차량 공유업체인 그랩에도 투자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자료=하나금융투자, '자율주행, 어디까지 왔나?' 보고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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