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中, 3억 독자보유 '디지털 독서시장 급성장'...트렌드는 '오디오북'
[트렌드줌인] 中, 3억 독자보유 '디지털 독서시장 급성장'...트렌드는 '오디오북'
  • 임은주
  • 승인 2018.11.27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의 디지털 독서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최근 트렌드는 오디오북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디지털 독서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최근 트렌드는 오디오북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디지털 독서 습관이 보편화됨에 따라 중국의 디지털 독서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독서 애플리케이션의 보편화와 국민 소득 증가로 인한 문화콘텐츠 분야 지출 증가 및 중국 정부의 우호 정책에 기인한다.

수요 증가한 독서앱...트렌드는 '오디오북'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친(新)모바일 세대(1990~2000년대 출생)의 소비력 증가로 디지털 독서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주춤하다 다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디지털 독서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는 3억3405만 명이고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전년동기대비 4%p 상승한 30.4%을 기록했다. 이용자의 80% 이상이 35세 이하인 젊은 층으로 집계됐다.
 
최근 디지털 독서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트렌드는 오디오북으로 전체 디지털 독서 시장규모의 40억6000만 위안(약 6600억 원)에 달해 전체 디지털 독서 시장 규모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는 오디오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콘텐츠, 소비자의 수요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또 저작권 보호 강화로 콘텐츠의 디지털 플랫폼 유입 증가와 눈이 아닌 귀로 책을 '듣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하며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오디오 독서 애플리케이션 1위를 차지한 히말라야(喜马拉雅)FM으로, 조회수 22억을 기록한 작품((사진=코트라 캡쳐)
오디오 독서 애플리케이션 1위를 차지한 히말라야(喜马拉雅)FM으로, 조회수 22억을 기록한 작품((사진=코트라 캡쳐)

주요 오디오 독서 애플리케이션 순위는 올 1분기 기준 히말라야FM(喜马拉雅FM)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게으름뱅이 오디오북(懒人听书), 잠자리FM-오디오북(蜻蜓FM-听书),바이두 독서(百度阅读) 따르고 있다. 

E-book 리더기, 신제품으로 '매니아층 확보'

중국의 E-book 리더기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이다 2015년 이후 3~5%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는 37억 위안(약 6000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역시 스마트폰 보급으로 출고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나 아마존, 소니 등은 E-book 리더기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며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E-book 리더기는 스마트 기기보다 가벼운 무게, 눈의 피로 경감 등 독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강조한다. 지난해 6월 아마존은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의 전자 도서 스토어 미구(咪咕)와 연동되는 중국 시장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

중국 시장 내 E-book 리더기 주요 브랜드는 Kindle(아마존), iReader(掌阅),Hanvon(汉王) 등이 있다.

E-book 리더기 브랜드(사진=아마존 홈페이지)​
E-book 리더기 브랜드 'Kindle'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중국의 도서출판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는 출퇴근, 취침 전 등 틈새 시간을 이용해 독서하는 습관이 널리 퍼져있다. 스마트폰,E-book 리더기 등 스마트 설비가 보편화되면서 틈새 시간에는 일반 소설류보다는 자기개발서나 업무와 관련된 서적 위주를 읽는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의 디지털 독서 시장은 VR,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결합해 지속 발전할 전망이다. 중국 컨설팅업체 艾瑞咨询(iResearch)는 향후 스마트 오피스 시대에서 디지털 독서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자료=코트라,'中 디지털 독서시장, 3억 독자의 최신 트렌드는?' 보고서 재구성)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