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혼자 걷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안양' 도심 속 산책
[나홀로 여행] 혼자 걷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안양' 도심 속 산책
  • 변은영
  • 승인 2018.11.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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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계획 없이 집을 나서 유유자적 도심 속을 걸어본다.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갈 때 뒤따르던 백성들이 안양천을 편히 건너도록 만든 만안교를 시작으로 관악산 능선을 향해 길을 잡는다. 

수많은 고승들과 선사들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삼막사와 안양시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망애암의 낙조도 놓치기 아까운 포인트다.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안양예술공원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역에서 북동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관악산과 삼성산의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만든 수영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원이다. 어린이놀이터, 방갈로 등 잘 정돈된 위락시설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고 계곡을 따라 변함없이 맑고 푸르른 냇물이 우거진 수림과 어우러져 있어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수도권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안양사

안양사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성산을 주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이다. 안양사는 고려 태조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그 당시 태조에 의해 7층전탑이 건립됐다고 한다. 삼성산과 안양천의 수려한 경관, 더불어 세계적인 예술품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안양사는 수도권에서 넉넉함과 여유로움과 그리고 또 다른 이색의 문화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의 장이 됐다.

 

 

늦가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삼성산

삼성산은 서울특별시의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 산중에는 삼막사를 비롯하여 염불암, 망원암, 안양사, 성주암(서울) 등의 사찰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 (1592)병조판서를 다섯 번이나 역임하고 후에 우의정을 지낸 백사 이항복(1556∼1618)이 생전에 이 산에 올라 읊은 '차유삼성산운(次游三聖山韻)'이란 장시와, 일제강점기에 고백록(高百祿)의 시조가 전해진다.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은 안양천

의왕시 왕곡동의 백운산 서쪽에서 발원하여 군포시·안양시·광명시와 서울특별시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을 지나 성산대교 서쪽에서 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안양천이 수질이 개선되고 풍부한 물이 흐르면서 버들치, 피라미와 백로, 해오라기 등의 조류가 찾아오는 도심 속의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렇게 복원된 학의천 및 안양천을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천변에 자전거도로, 인공습지, 징검다리, 오솔길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