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국민생각> 창당준비위원회 정책위원회는 10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게 공개질의서를 통해 한미FTA폐기 저의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생각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8일 한미FTA 재협상을 촉구하면서 재협상이 안 될 경우 폐기를 추진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며 "양당 소속 의원 96명의 명의로 된 서한은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 의장 앞으로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은 4월 총선전략의 하나로 한미FTA 폐기를 전면에 내세웠다"며 "그들의 행태의 뒷면에는 불순한 저의(底意)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그들은 국익(國益)에 대한 고려는 사라지고 단지 혹세무민을 통한 선거승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라며 "바로 난세(亂世)를 통해 당리당략을 추구하는 치졸한 모습 그 자체이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혔다.
국민생각 관계자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한미FTA 문제가 길거리 정치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건전한 상식에 부응해서 ‘국민생각’은 한미FTA 발효가 국가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를 위해 ‘국민생각’은 ‘한미FTA 폐지투쟁’을 선언한 양당에게 다음을 공개질의 한다"며 양당의 솔직한 답변을 요구했다.
1. 지금 한미FTA 폐지를 전면에서 주장하는 인사들은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FTA 추진 당사자들이다. 지금 와서 ‘한미FTA 폐지투쟁’을 격렬하게 펼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1. 대한민국이 많은 국가와 FTA를 체결했고 체결하려고 하는데 유독 한미FTA만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한미FTA 폐기만을 주장하는 것은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반미(反美)를 조장하려는 것은 아닌가?
1. 한미FTA만큼 경제적 영향이 큰 데에도 불구하고 한-EU FTA의 폐기를 주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중FTA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인가? 향후 경제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모든 FTA에 대해 반대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