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북한 문제에 대해서 100%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향후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대북 공조를 강조하는 분위기다.
아르헨티나에서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미·중 무역담판 결과에 대해, 북한과 관련해 아주 강력한 협력에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 복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북한 관련해서 100%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중국은 북미 정상이 다시 회담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북미 대화에 힘을 실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년 1월이나 2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회담 장소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3곳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1차 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처럼 경호, 보안,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정치, 외교적 중립 지역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거듭 확인되면서 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이 조만간 재개될지도 주목된다.
한편 미·중 정상은 12월 1일(현지시간) 업무만찬 회동을 통해 미국은 내년 1월부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보류하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합의하는 등 무역전쟁에 '일시적 휴전'을 택했다.
앞으로 90일 동안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양국이 강제적인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비관세장벽 등을 협상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관세장벽의 많은 부분을 제거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